푸틴 대통령 "러시아, 암 백신 개발 임박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러시아 과학자들의 암 백신 개발이 임박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모스크바에서 열린 미래 기술 포럼에 참석한 그는 TV로 방송된 연설에서 "우리는 소위 암 백신과 차세대 면역조절제 개발에 매우 가까워졌다"면서 "곧 이것이 개별 치료 방법으로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자신이 말한 백신이 어떤 유형의 암을 표적으로 삼을 것인지, 어떻게 표적화할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현재 수많은 국가와 기업이 암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영국 정부는 독일에 본사를 둔 바이오엔테크와 '맞춤형 암 치료법'을 제공하는 임상 시험을 시작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2030년까지 1만명의 환자가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약회사 모더나와 머크앤코의 암 백신 연구는 중간 단계까지 갔다. 이들이 만드는 실험적인 암 백신은 3년 치료 후 가장 치명적인 피부암인 흑색종의 재발 또는 사망 가능성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암 백신으로는 현재 자궁경부암을 포함해 많은 암을 유발하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에 대해 백신 6종이 허가됐고 간암을 유발할 수 있는 B형 간염(HBV)에 대한 백신이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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