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애플 지분 1% 매각…셰브런·옥시덴탈 추가 매입

투자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난해 4분기 애플 지분을 대거 정리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버크셔는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4분기 애플 주식을 1000만주 매각했다고 밝혔다.

애플 지분은 1% 매각돼 현재 5.9% 수준이다. 버크셔가 보유한 애플 주식은 9억5000만주가 넘어 약 1740억달러 수준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그동안 버크셔는 애플을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큰 비중으로 보유했다. 기술주 순풍에 애플 주가는 상승했지만, 최근 흐름은 다른 대형 기술주를 따라잡지 못하는 형국이다.

최근 애플은 시가총액 기준 미국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 자리를 마이크로소프트(MS)에 내줬다. 애플은 앱스토어 정책 규제 조사, 중국 매출 감소, 불투명한 성장 전망 등으로 다수의 애널리스트들로부터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당했다.

버크셔는 애플 이외에도 HP 지분도 줄였지만, 셰브런과 옥시덴털 페트롤리엄 지분은 늘렸다. 전 분기 보유했던 주택건설업체 DR호튼, 보험사 글로브라이프, 보험투자사 마켈, 브라질 신용카드결제업체 스톤코 지분은 모두 처분했다.

버크셔는 2월 24일로 예정된 연례 보고서와 버핏의 연례 주주 서한을 통해 투자 및 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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