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405 통행료 다음달 대폭인상, 꼭 인상 필요한건가?

3월부터 상한선 15달러ⵈ유통속도 45mph 유지, 도로예산 확충 목적 

일부 교통전문가 "통행료 대폭 올려도 교통체증 풀리지 않을 것"


I-405 고속도로와 Hwy-167(렌튼-아번 구간) 유료차선의 상한선 요금이 3월1일부터 15달러로 인상된다. 대체적으로 요금이 5분마다 최소한 1달러씩 바뀌게 된다.

주 교통부는 유료차선 이용자를 줄여 차량 소통속도를 45mph로 유지하고 도로 건설 및 보수 공사에 필요한 자금 마련을 위해 통행료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상한선 통행료가 적용되는 시간대는 평일 오전 5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현재보다 1시간 연장된다. 이 시간대에 I-405에선 3인 이상 탑승 차량, Hwy-167에선 2인 이상 탑승차량이 유료차선을 여전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관계 주법은 출퇴근 시간대의 90% 중 유료차선 소통속도를 45mph로 유지해 시간당 2,000여대를 통과시키도록 요구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통행료를 적절히 조정하면 이를 실현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실제 성공률은 I-405에서 87%, Hwy-167에서 63%에 머물렀다.

워싱턴대학의 전 교통센터 소장인 마크 할렌벡 교수(은퇴)는 문제는 10달러를 부과해도 고속도로의 체증이 가시지 않는 것이라며 이를 15달러로 인상하면 유료차선을 이용하는 운전자들이 상당 수 줄어들 것이라고 시애틀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교통부의 에드 배리 유료도로 국장은 유료차선이 부자들에게만 좋은 것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전체 차량 수용량을 늘림으로써 모든 운전자에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유료차선이 있는 I-405 남행차선이 하루 평균 10만8,000대를 소통시키는데 비해 유료차선이 없는 I-5 고속도로(시애틀-쇼어라인 구간)는 8만7,000여대에 그친다고 배리 국장은 설명했다.

작년 9월 기준으로 Hwy-167의 경우 저녁 피크시간대 중 74%에서 상한선 통행료인 9달러가 부과됐고, I-405 남행차선에선 오전 피크 시간대 중 40%에서 상한선 요금인 10달러가 부과된 것으로 집계됐다. 전반적으로 일반차선에선 이 시간대 운전시간이 3~9분 늘어난 반면 유료차선에선 1~3분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교통부는 통행료 수입을 그 수입이 발생한 곳에 재투자하도록 한 관계주법에 따라 이를 I-405와 Hwy-167의 확장공사 등에 투입하고 있다. 하지만 7억6,200만달러에 달하는 통행료 수입은 이들 두 고속도로의 확장공사에 배정된 전체 공사비 25억달러 중 30%정도에 불과하다.          

교통부는 두 고속도로의 확장공사 비용이 인플레 영향으로 2억7,700만달러나 불어났다며 이번 통행료 인상에 따른 수입으로 이를 약 600만달러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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