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멱살 잡자 이강인 주먹질…요르단전 전날 팀은 이미 무너졌다
- 24-02-14
아시안컵 준결승 앞두고 핵심 선수들 마찰 빚어
선수단 관리도 엉망 클린스만 감독, 경질에 무게
모든 구성원이 한마음으로 승리를 간절히 원해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클린스만호' 내부에서 몸싸움까지 벌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핵심 미드필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멱살잡이와 주먹다짐을 벌였고 그 과정에서 손흥민이 손가락 골절 부상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지난 10일 끝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부진 끝에 어렵사리 준결승까지는 올랐으나 7일 열린 요르단과의 4강에서는 유효 슈팅 1개도 기록하지 못하는 굴욕 끝에 탈락했다.
형편없는 내용과 결과가 나오면서 클린스만 감독의 지도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일반 팬들은 물론 정치인들까지도 감독의 경질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나아가 선수단 내 심각한 내분까지 있었던 것이 드러나 충격을 더하고 있다.
14일 영국 더선은 손흥민의 손가락 골절 부상이 선수단 내 다툼으로 인해 생긴 것이라 보도했다.
더선과 뉴스1의 취재에 따르면 주장 손흥민은 요르단전을 앞둔 5일, 일부 젊은 선수가 탁구를 치기 위해 저녁 식사를 빨리 마치고 자리를 뜬 것에 불만을 나타냈다. 팀 결속이 중요한 시점에서 개별 행동을 하는 것이 캡틴 입장에서 좋지 않게 보였다.
더선은 "손흥민이 문제로 삼은 후배 중에는 파리 생제르맹의 에이스 이강인도 있었다"고 보도했다. 대한축구협회도 당시 상황을 인정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손흥민은 이강인을 비롯해 몇몇 선수들이 경기 전날에 탁구를 친다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겼다. 주장이기에 쓴소리를 했다. 그런데 이강인이 받아들이지 않고 오히려 짜증을 냈고, 그때 화가 난 손흥민이 이강인의 멱살을 잡았다"고 전했다.
손흥민이 자신의 멱살을 잡자 이강인이 곧바로 주먹질하며 반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이 이강인의 주먹을 피했고 곧바로 주변에 있던 동료들이 달려들어 싸움을 만류했다. 이 상황에서 손흥민이 동료들의 제지를 뿌리치다 손가락 탈골 부상을 입었다.
이 사건 이후 몇몇 고참급 선수들이 클린스만 감독을 찾아가 이강인을 요르단전 선발명단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취재됐다. 분위기를 흐릴 수 있다는 취지였으나 묵살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조별리그에서 3골 1도움을 올린 이강인을 빼지 않았고, 최악의 팀 분위기 속에 요르단전을 맞이하게 됐다.
그리고 모두가 알다시피 한국은 최악의 경기력 끝에 유효 슈팅도 못 날리고 무기력한 패배를 떠안았다.
경기 후 손흥민은 믹스트존에서 "앞으로 대표팀을 할 수 있을지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대표팀 은퇴를 고려하는 듯한 이야기를 했다. 일련의 과정을 돌아보면 주장으로 팀을 이끄는 과정에서의 마음고생이 담겨 있던 발언으로 해석된다.
한편 태극전사 내 갈등은 단순히 손흥민, 이강인만의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그들 외에도 일부 해외파와 K리그서 뛰는 베테랑 사이에 고성이 오가기도 했고, 몇몇은 큰 소리로 다투는 것을 현장 취재진도 확인했다.
똘똘 뭉쳐서 싸워도 상대를 이기기 쉽지 않은데 사분오열한 태극전사들로 인해 대표팀은 파국을 맞이했다.
나아가 아시안컵을 통해 최악의 지도력을 보여준 클린스만 감독은 전술 부재와 함께 선수단 관리에서도 심각한 리스크를 드러냈다. 부진한 성적을 내고 내부 단속도 제대로 하지 못한 클린스만 감독을 향한 경질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15일 전력강화위원회를 열고 클린스만 감독의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국 스타트업 미국진출 위해 중진공·시애틀총영사관 협력
- 시애틀시 ‘6월4일 한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날’로 지정
- 6월 정부납품 세미나 이번 주말 열린다
- 시애틀 한인, 워싱턴주 EOC 커미셔너로 활동
- “시애틀 한인 여러분, 유언장이나 상속 문제는 이렇게”
- 한인 꿈나무들 학예경연대회로 그림ㆍ글 실력 맘껏 발휘(+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도 장날행사로 여름방학들어가(+화보)
- 벨뷰통합한국학교 풍성하고 즐거운 종업식(+영상,화보)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로 방학 들어가(+화보)
- U&T파이낸셜,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 세미나 성황
- 워싱턴주음악협회 올해 정기연주회 젊고 밝고 맑았다(+영상,화보)
- FWYSO 2만4,600여달러 장학기금 모았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4)
- KORAFF 한인입양가족재단 한국문화축제 연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학생들 아직까지 FAFSA 결과 통보 못받아 전전긍긍
- 워싱턴주 오늘부터 범죄용의차량 추격 다시 가능해져
- 오늘, 내일 시애틀지역 바닷물 올해들어 가장 많이 빠진다
- 워싱턴 주민 "도살업자가 엉뚱하게 우리집 애완돼지 죽였다"
- 시애틀지역 평균 집값 100만 달러 돌파했다
- UW 순위 다소 밀렸지만 세계 명문대 맞다
- "시애틀지역에서 저렴한 탁아소 어디 없을까요"
- 시애틀 말썽꾸러기 ‘벨타운 헬캣’ 운전자에 거액벌금 요구
- 미국 항공사 요금반환법 제정엔 시애틀 고교 영향도 컸다
- 시애틀 역사풍물인 길거리 시계 ‘부활’한다
- 워싱턴주 경제 미국서 최고로 좋다
- MS, 스웨덴 AI·클라우드 인프라에 2년간 32억 달러 투자한다
- 긱하버 퍼레이드행사서 급발진해 5명 부상(+영상)
뉴스포커스
- '김정숙 순방 기내식' 6292만원 중 4125만원 '운송·보관료'
- 아브레우 액트지오 고문 "포항 석유·가스 유망…전 세계 주목"
- 서울대병원이 쏘아올린 '집단휴진', 동네 의원까지 확산할까
- '첫 파업' 삼성 노조, 연가 투쟁 참여율 낮아…생산 차질 없을 듯
- 도종환 "못 참겠다, 이게 공식 초청장…호화 기내식? 50명이 같은 도시락"
- '울산판 전청조' 남성 5명 동시 교제하며 수십억원 뜯어
- 이재명·조국, 2시간 비공개 회동…'22대 국회 협력 방안' 모색
- '현충일 욱일기' 부산 의사, 결국 내렸다…성난 민심 '신상 공개' 돌진
- 페이커 이상혁 "돈·명예 한시적…선한 영향력 고민하고 실천하겠다"
- 美도 놀란 '필름형' 조현병치료제…CMG제약 “이번엔 FDA 벽 넘는다”
- 서울대병원 17일부터 전면 휴진…응급 제외한 외래·수술 중단
- "맘에 들지 모르지만 핸드백 장만"…최재영 카톡 내용 공개
- 전공의 사직서 받는 정부…의대생 '휴학계'도 받을까
- 탈북자 단체, 북한에 '임영웅 노래' 보냈다…전단 20만 장 살포
- 김정숙 인도행 동행 고민정 "나도 그 기내식 먹었다, 엄청났다 기억 없어…"
- 한일 국민소득 '절반→역전'까지 18년…1인당 GDP도 추월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