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테무 무서운 성장…"손 놓고 있다간 국내 플랫폼 생태계 휘청"
- 24-02-14
테무 앱, 신규 설치 건수 4개월째 압도적 1위
美, 중국 상품 무관세 대상에서 배제하는 법안 검토
중국 쇼핑 플랫폼 테무(Temu)의 가파른 확장세에 전 세계가 긴장하고 있다. 5000원짜리 운동화, 7000원짜리 청바지를 파는 쇼핑몰을 가격으론 당해낼 재간이 없다.
국내 플랫폼 기업인 네카오(네이버·카카오)는 테무의 공격적인 광고 집행 덕에 수익 면에서 이익을 누리고 있지만 향후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도 테무의 성장을 막아낼 법안을 논의하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다.
14일 모바일 빅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지난달 테무 애플리케이션(앱)의 신규 설치 건수는 222만1981건으로 전체 앱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2위 쿠팡플레이(96만8367건)와 차이도 2배가 넘는다. 테무는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째 설치 건수 1위를 기록 중이다.
공격적인 광고 집행이 비결 중 하나다. 저렴한 가격에 배송비 무료·반품 무료 혜택 등을 대대적으로 광고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테무는 광고계 큰 손으로 자리잡았다.
최근 미국에서 가장 비싼 광고 단가를 자랑하는 미국 '슈퍼볼 나잇'에서 광고를 6번이나 내보냈다. 30초 광고 하나에 약 700만달러(약 93억원)인 만큼 수천만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보인다.
테무는 네이버(035420), 카카오(035720)에서도 공격적인 광고 집행을 하고 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달 2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중국 직구 플랫폼은) 경쟁상대일 뿐만 아니라 전략적 파트너로 볼 수도 있다"면서 "알리는 몇 년 전부터 네이버와 데이터베이스(DB)를 연계했고, 테무 역시 국내 시장서 관심이 커지는 만큼 광고 집행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카카오페이(377300)는 국내 간편결제사 최초로 테무와 결제 서비스를 연동하면서 거래액 증가 효과를 보고 있다. 현재 카카오페이와 테무는 본격적인 협업을 위한 마케팅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다만 테무의 성장을 적절히 견제해야 할 필요성도 크다. 생산과 유통의 모든 공급 체인이 중국에 귀속될 수 있어서다. 한국은 소비만 하며 무역적자를 키울 수 있다.
한 IT업계 관계자는 "테무에서 한국 역사와 문화를 왜곡하는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만큼 과도한 확장을 견제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실익은 챙기면서 국내 플랫폼 기업을 보호할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중국 해외 직구를 무관세 대상에서 배제하는 법안을 검토 중이다. 한국에서도 대책 마련에 나선 모양새지만 뚜렷한 해법은 나오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공정거래위원회가 추진 중인 '플랫폼법'은 테무의 성장에 날개를 달아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국내 플랫폼 기업이 규제를 받는 동안 그 빈자리를 중국 기업이 선점할 수 있어서다.
박정원 안동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는 "네이버와 쿠팡을 규제하는 동안 중국 기업인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가 그 자리를 대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시애틀 뉴스
- 오리건 해안 홍합채취 금지됐다
- 코스트코 핫도그 가격 '1.50달러' 안올린다
- 시애틀찾은 연방의무감 "고독은 전염병, 우리 모두 대처해야"
- 워싱턴주지사 출마한 퍼거슨장관 공직자 윤리위반 시비
- 워싱턴주 식당서 오늘부터 플라스틱용기 사용금지된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뉴스포커스
- 이준석 "여당이 '김정숙 특검법' 발의?…두 글자로 줄이면 생쇼"
- 큰 싸움 예고한 의협…"4~7일 총파업 회원투표"
- 5㎏짜리 '오물풍선' 서울서만 96개…차량 유리도 파손
- "밀양 여중생 성폭행범, 딸 낳고 맛집 운영…백종원도 방문"
- 개혁신당 이기인 "사망 훈련병 지휘관 ○○○ 중대장"…실명 공개
- 프로야구 한화, 제14대 사령탑에 김경문 감독 선임…3년 총액 20억
- 조국 WSJ 인터뷰 "감옥 가면 당이 내 일 대신해줄 것"
- 베트남 하노이 호텔서 한국인 여성 피살…韓남성 용의자 체포
- 임대료 저렴한 '사회주택' 비율 8.9%…한국 OECD 국가 중 '9위'
- 김호중 차량에 길 동승 논란…음주운전 방조죄 어떨 때 적용되나
- 법인세 부진에 또 '세수 펑크' 비상…중간예납·추계 방식 손볼 듯
- '주점 간판' 달고 불법 게임장 운영한 30대 우즈벡 여성 체포
- 라운드 예약도 앱으로 손쉽게…선호도 1위는 '카카오골프예약'
- "때려죽일…누굴 가르친다고" 얼차려 사망 동료 훈련병 父 분노
- 野 "22대 국회 '해병대원 특검법' 재발의 촉구…반드시 통과 시킬 것"
- “의사는 자기 역할에 충실한 전문가일 뿐…돌아올 명분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