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조스 시애틀 떠나 세금 6억달러 안낸다
- 24-02-14
플로리다 이사 떠나면서 워싱턴주 자본이득세 회피하게 돼
베조스 이사가자마자 내년 1월말까지 5,000만주 팔기로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조스가 워싱턴주에서 플로리다주로 이사를 가면서 세금 6억 달러 이상을 피하게 됐다.
워싱턴주가 지난해부터 주식 등을 팔아 25만 달러 이상을 벌었을 경우 7%를 주정부에 세금으로 내도록 하는 자본이득세를 도입했지만 베조스가 플로리다로 이사를 가면서 이 세금을 피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벨뷰 조그만 차고에서 아마존을 창업했으며 줄곧 벨뷰 인근 머다이나에 주소를 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베조스는 지난해 30년 가까이 살던 시애틀을 떠나 마이애미로 주소를 옮겼다.
플로리다주는 워싱턴주와 달리 주식이나 채권을 매각하면서 생긴 차액에 대한 자본이득세가 없다.
베조스는 플로리다도 이사한 덕분에 지난 주 공시한 아마존 지분 20억달러어치 매각에 따른 자본이득에 대해 한 푼도 플로리다주에 세금으로 내지 않아도 된다.
베조스는 지난해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이사한다면서 플로리디주에는 자신의 부모와 우주개발업체 블루오리진이 있다는 점을 이유로 댄 바 있다.
그러나 대규모 절세 또한 이유 가운데 하나였던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주는 2022년 자본 이득세를 도입했다. 25만달러를 초과하는 규모의 주식이나 채권을 매각해 차익이 발생하면 7% 세금을 물린다.
워싱턴주에는 개인소득세가 없어 베조스는 그동안 막대한 소득으로는 워싱턴주에 한 푼도 세금을 내지 않았지만 자본이득세가 도입되면서 세부담을 질 수밖에 없었다.
베조스는 1998년부터 아마존 주식을 거의 매년 수십억달러어치씩 팔아왔다.
주식 매각 자금으로 자신이 만든 자선재단에 20여년간 자금을 지원했고, 우주개발업체 블루오리진에도 돈을 댔다.
최근에는 약혼녀 로렌 산체스와 함께 5억달러짜리 초거대 요트 '코루'를 샀고, 마이이매 인근 인디언크릭 섬에서 맨션 구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1억4,700만달러에 맨션 2채를 구입한 그는 현재 인디언크릭에서 부동산 3건을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 맨션들에서 그냥 사는 것이 아니라 건물을 다 허물고 새로 건축할 계획이다. 최대 2억달러가 필요할 전망이다.
베조스는 워싱턴주에 자본이득세가 도입된 2022년부터 이듬해인 2023년까지 아마존 주식 매각을 중단했다.
그러다 마이애미로 이사한 뒤 이전에 중단했던 주식 매각을 재개했다. 2년 공백을 메우기라도 하듯 평소보다 매각 규모가 급격히 늘었다.
베조스의 지난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서류에 따르면 베조스는 내년 1월 31일까지 아마존 주식 5,000만주를 매각하기로 하고 이미 매각을 시작했다. 최근 가격으로 따지면 85억달러어치가 넘는 규모다.
베이조스는 이 가운데 지난주 20억달러어치를 팔았고, 이사 덕분에 자본이득세 1억4,000만달러를 절약했다.
내년 1월말까지 5000만주를 이 가격으로 모두 매각하면 그는 시애틀에 살았을 때에 비해 최소 6억1000만달러 세금을 줄이게 된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 “윤혜성 교장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 타코마한인회, KWA‘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신청’돕기로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6월 7일~ 6월 10, 6월 13일)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8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8일 토요산행
- 한국 스타트업 미국진출 위해 중진공·시애틀총영사관 협력
- 시애틀시 ‘6월4일 한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날’로 지정
- 6월 정부납품 세미나 이번 주말 열린다
- 시애틀 한인, 워싱턴주 EOC 커미셔너로 활동
- “시애틀 한인 여러분, 유언장이나 상속 문제는 이렇게”
- 한인 꿈나무들 학예경연대회로 그림ㆍ글 실력 맘껏 발휘(+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도 장날행사로 여름방학들어가(+화보)
- 벨뷰통합한국학교 풍성하고 즐거운 종업식(+영상,화보)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로 방학 들어가(+화보)
- U&T파이낸셜,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 세미나 성황
- 워싱턴주음악협회 올해 정기연주회 젊고 밝고 맑았다(+영상,화보)
- FWYSO 2만4,600여달러 장학기금 모았다
시애틀 뉴스
- 시애틀고교서 또 총격사망사고 ‘캠퍼스 안전’우려
- 지구사진 찍은 워싱턴주 우주비행사, 소형 비행기 조종중 추락사(영상)
- 미국주택구매 희망자 71% “모기지 인하 기다린다”
- 시애틀서 트레이더 조스 인기 좋다-새 지점 개설한다
- 시애틀에 미국 최대규모 벽화 등장했다
- 워싱턴주 학생들 아직까지 FAFSA 결과 통보 못받아 전전긍긍
- 워싱턴주 오늘부터 범죄용의차량 추격 다시 가능해져
- 오늘, 내일 시애틀지역 바닷물 올해들어 가장 많이 빠진다
- 워싱턴 주민 "도살업자가 엉뚱하게 우리집 애완돼지 죽였다"
- 시애틀지역 평균 집값 100만 달러 돌파했다
- UW 순위 다소 밀렸지만 세계 명문대 맞다
- "시애틀지역에서 저렴한 탁아소 어디 없을까요"
- 시애틀 말썽꾸러기 ‘벨타운 헬캣’ 운전자에 거액벌금 요구
뉴스포커스
- 국힘, 野 단독 상임위에 국회 '보이콧' 결정…"강하게 맞설 것"
- 조국, '김건희 명품백 종결'에 "국민권익위, '여사권익위' 됐다"
- 이원석 검찰총장, 李 대북송금 의혹 "오로지 증거·법리 따라서만 처리"
- 오세훈 "이승만 기념관, 여론 지켜보는 중…공과 50대 50 전시"
- 외식물가 또 올랐다…삼겹살 1인분, 2만원 돌파
- "'재판 노쇼' 권경애, 학폭 피해 유족에 5000만원 배상하라"
- "범죄마저 비호"…정치 이어 스타로 확산하는 어긋난 '내 새끼 팬덤' 왜?
- 국토부 장관이 띄운 전세 폐지론…'월세로 전환' 시나리오 가능할까
- '벼랑 끝' 중국 축구 "한국 실수 잡으면 기회 있을 것"
- "김여사 명품백 무혐의 종결…배우자 제재규정 없다"
- 정부 "개원의 '18일 진료' 명령…휴진 땐 13일까지 신고해야"
- 민주, 오늘 11개 상임위원장 선출…"국힘 협상 거부시 18개 독식"
- 해외여행 다녀왔더니 '귀국 축하금'…벌써 100만 가입한 이것, 괜찮나
- 주택 종부세 중과 대상, 1년만에 '48만명→2600명' 99.5% 줄어
- '소주 한 잔 1000원' 잔술 판매 허용됐지만…반응은 떨떠름 왜?
- 건설경기 침체 언제까지…철강·시멘트, 생산 줄여도 재고 급증 '끙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