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회의원뽑는 시애틀 유권자등록률 크게 떨어졌다

22대 총선 참여 위해 2,416명 국외부재자 신고 및 재외선거인 등록

4년전 21대 2,985명에 비해 19% 줄어…시애틀영사관 등 3곳서 투표 


한국 국회의원을 뽑는 올해 총선에 참여하기 위한 한인들의 유권자 등록률이 4년 전에 비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4월 실시되는 한국의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참여하기 위해 시애틀총영사관 관내에서 모두 2,416명이 유권자 등록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알래스카주를 제외한 워싱턴ㆍ오리건ㆍ아이다호ㆍ몬태나주 등 4개주를 관할하는 시애틀 관내에서 영구명부에 포함된 482명을 포함해 모두 2,416명이 국외부재자 신고를 하거나 재외선거인 등록을 마쳤다. 국외부재자는 주민등록이 있는 해외 거주자를 말하고, 재외선거인은 주민등록이 없는 해외 거주자를 말한다. 영구명부 등재자는 재외선거인 가운데 이번 선거 이전에 이미 선거 등록을 한 사람을 말한다.

이는 4년 전인 지난 2020년 실시된 제21대 총선 당시 시애틀관내에서 2,985명이 유권자 등록을 했던 것에 비해 19%나 줄어든 것이다. 21대 당시에는 유권자 등록은 했지만 코로나팬데믹이 터지면서 투표는 실시되지 않았다.

올해 유권자 등록을 한 한인들을 대상으로 오는 21일부터 3월1일까지 재외선거인명부등이 작성되며 이에 대한 열람 및 이의신청을 거쳐 3월11일 선거인 명부가 최종 확정된다.

유권자 등록 후 선거인 명부가 확정된 한인은 오는 3월27일부터 4월1일까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시애틀총영사관과 오는 3월29일부터 31일까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오리건주 포틀랜드 오레곤한인회관과 린우드 베스트 웨스턴 얼더우드호텔에서 투표를 실시하면 된다.

시애틀 선관위는 “유권자등록을 한 한인 여러분께서는 소중한 참정권을 행사해 대한민국 정치에 재외국민의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시애틀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올해 한국 총선에 참여하기 위해 유권자 등록을 한 한인이 이전 선거에 비해 15% 정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체 재외선거 신고ㆍ신청자 가운데 유권자 등록자는 국외부재자가 12만541명이고, 재외선거인은 3만160명(영구명부 등재자 2만5,743명 포함)이다. 이는 추정 재외선거권자 197만 명의 7.6%으로, 지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177만348명보다 15.0% 줄었다.

중앙선관위는 유학생ㆍ일반체류자가 감소해 지난 제21대 국선(214만9,691명)보다 재외선거권자 수가 17만5천명 정도 줄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제22대 국회의원 재외선거 신고ㆍ신청을 가장 많이 한 국가는 미국(3만4,490명), 일본 (2만5,230명), 중국(1만7,15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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