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승인…'메가캐리어' 한걸음 남았다
- 24-02-13
EU 집행위원회 '조건부 승인' 발표…美 심사만 남겨둬
대한항공 "EU 후속절차·미국 심사 승인에 최선"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이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의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대한항공은 14개 필수 신고국 가운데 단 한 곳, 미국의 승인만 남겨두면서 세계 10위권의 초대형 항공사(메가캐리어) 도약을 눈앞에 두게 됐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현지시간) EU 집행위원회(EC)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심사를 조건부 승인했다.
대한항공이 지난 2021년 1월 EC와 기업결합 사전협의 절차를 시작한 지 3년 1개월 만이다. 사전협의 후 대한항공은 지난해 1월 정식 기업결합 신고서를 제출했고, 지난해 11월 EC의 의견을 담은 시정조치안을 제출했다.
대한항공이 제출한 시정조치안의 주된 내용은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 부문 매각과 △독일 프랑크푸르트 △스페인 바르셀로나 △이탈리아 로마 △프랑스 파리 등 4개 도시 노선의 운수권과 슬롯(공항 이착륙 횟수) 일부 티웨이항공 이관 등이다.
EC가 조건부 승인을 내리면서 대한항공의 시정조치안 후속 절차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의 화물기 사업 부문 분리매각을 위한 입찰 및 매수자 선정 등 매각 직전까지의 조치들을 선행할 것"이라며 "유럽 여객노선의 신규 진입항공사(Remedy Taker)로 지정된 티웨이항공이 올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인천~파리, 인천~로마, 인천~바르셀로나, 인천~프랑크푸르트 4개 노선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서소문 대한항공 사옥의 모습. 2020.11.16/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
지난달 일본에 이어 까다롭다고 알려진 EC의 심사까지 통과하면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심사는 9부 능선을 넘었다. 마지막 필수 신고국인 미국의 심사만 남겨두면서 두 항공사의 합병은 사실상 마무리됐다는 평가다.
상대적으로 미국의 심사가 순조로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지난해 미국 법무부가 경쟁 제한을 이유로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저지를 위해 소송까지 검토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 등으로 분위기를 낙관할 수 없다는 지적도 있다.
대한항공은 남은 미국 경쟁당국의 심사 승인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EU 경쟁당국의 승인을 기점으로 미국 경쟁당국과의 협의에 박차를 가해, 조속한 시일 내에 기업결합 심사 절차를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 기업결합을 조속히 완료해 메가캐리어로 도약할 계획이다. 두 항공사가 합병하면 매출 20조원, 항공기 200대 이상의 세계 10위권 항공사로 거듭난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나라를 제외하면 현재 인구 1억명 이상의 대부분 국가는 1국적사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며 "올해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으로 국내 항공산업 지각변동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워싱턴주 태권도와 체육계 대부 윤학덕 관장 추모식 열려
- “워싱턴주 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온라인 교사연수 실시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 귀여운 시애틀통합 한국학교 유치부 졸업식 개최(+영상,화보)
- 벨뷰통합 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 성황리에 열려(+화보)
- 박용국ㆍ케이 전ㆍ리디아 리 “상공회의소 징계는 원천무효”
- ‘모두의 오월, 하나되는 오월’된 시애틀 5ㆍ18기념식(+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목사 소고(小考-3)
- 경찰 총에 사망한 LA한인 사건 바디캠 공개돼...문열리고 8초만에 탕탕탕
-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다문화 공생’출발을 시애틀서…"(영상)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오레곤 한인단체장들과 간담회 개최
- "서울대 워싱턴주 동창회 장학금 신청하세요"
시애틀 뉴스
- 미·중 갈등에 보잉 등터지고 있다…"中에 항공기 인도 지연"
- 시애틀 다운타운 콘도 옥상에 170만달러 차량 전시?
- <속보> 타코마흑인 엘리스 사망연루됐던 경관 '명예훼손'주장하며 거액소송
- 아마존도 연말에 '대화형 AI 비서'출시한다
- 시애틀지역 등산로 직행 셔틀버스 운행 재개한다
- "아마존, 알렉사 음성비서에 생성형AI 탑재…구독료 받는다"
- MS '애저 코발트100 기반 VM(가상머신)' 출시…"성능 40% 향상"
- 타겟도, 맥도날도 가격 내리겠다
- “올해 워싱턴주지사선거 박빙의 승부 될 것 같다”
- 30년간 시애틀지역 전염병과 싸워왔던 제프 두친 국장 은퇴
- UW내 친팔레스타인 점거시위 오늘 해체된다
- 중국, 라이칭더 취임날 미국 보잉 등 제재 …"대만 무기 판매 관여"
- 시애틀타임스 40년 발행인 물러난다
뉴스포커스
- 검찰, '서울대 N번방' 허위영상물 제작·반포 20대 남성 구속기소
- 채상병 특검법 '이탈 17표' 어림없다지만…與 부담 크다
- 강형욱, 여직원 탈의실 CCTV 설치 주장 반박 "탈의실 없다…제보 사진은 회의실"
- 대통령실 "연금개혁, 국회 특위에서 협의해 결정 할 사안"
- 27년 만의 의대 증원 확정…31일까지 학칙 개정 안 하면 시정명령
- 김호중 꾸짖은 판사 "같은 사람인데 막내 매니저는 처벌받아도 되나"
-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올리브영·다이소 '수혜'…1위 아이템은
- 신동빈 특명 '콘텐츠 강화' 프로젝트…포켓몬으로 대박 났다
- 반려동물행동지도사 첫 필기 8월 시행…자격시험 누리집은 오늘 공개 예정
- 법무부, '김건희 명품백' 최재영 출국 정지…31일 검찰 재소환
- 한국 이혼했어도 '혼인무효' 가능…대법, 40년 만에 판례 변경
- '외국인 가사 도우미' 저출생 효과 있겠지만…'월 200만원'은 장벽
- 尹, '26조' 특단 지원으로 '칩워' 승부수…반도체 경쟁 고삐
- '기준금리 3.5%' 11연속 동결…한은 "긴축 충분히 유지할 것"
- "전공의들 일용직 전전"…1646명이 생계 지원금 신청
- '추미애 법사위원장' 카드에 與 '황당'…민주, 당원 달래기 '구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