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바이든보다 경제 더 잘 관리할 것…11%p 앞서"

최근 몇 달간 경제 나아졌지만 바이든 정책 신뢰 않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보다 미국 경제를 더 잘 책임질 것으로 기대하는 미국 국민이 10%포인트(p)가량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미시간대학교 로스 경영대학원과 함께 지난 2~5일 유권자 1006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경제를 가장 잘 다룰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42%로, 바이든 대통령(31%)을 택한 비율보다 11%p 많았다.

응답자의 21%는 '둘 다 잘 할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고 답했다.

미국 국민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집권 중인 최근 몇 달간 미국 경제 상황이 나아졌지만,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 정책은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27%는 '미국 경제가 훌륭하다' 혹은 '좋다'고 답했는데, 이는 4개월 전 같은 여론조사에서 21%가 그렇다고 답한 것보다 6%p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 정책을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36%로, 4개월 전 여론조사 응답율과 동일했다.

로스 경영대학원의 에릭 고든 교수는 FT에 "경제가 잘 돌아가고 있다는 메시지는 많은 사람들을 설득하지 못했다"며 "바이든 대통령의 반복적인 발언과 이를 뒷받침하는 수치에도 불구하고 바늘(지지율)은 움직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도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이 수치는 바이든 대통령이 역사적으로 낮은 실업률과 호황을 누리고 있는 주식 시장을 이끌고 있지만, 아직 유권자들에게 자신의 경제 정책을 확신시키지 못하는 딜레마를 강조한다"고 평가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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