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아마존 시총 추월한 엔비디아…제2 엔비디아로 떠오른 ARM
- 24-02-13
월가의 인공지능(AI) 랠리가 거칠 것이 없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AI 최대 수혜주 엔비디아가 장중 이지만 시총 3위 알파벳과 시총 4위 아마존을 추월하는 등 기염을 토했고, 영국계 반도체 설계업체 ARM은 지난주 실적 발표 이후 3거래일 만에 주가가 100% 폭등했다.
◇ 엔비디아 장중 알파벳-아마존 시총 추월 : 이날 미국증시의 시총 5위 엔비디아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 장중 한때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세계최대 온라인 상거래업체 아마존을 제치고 시총 3위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마감가 기준으로 미국증시의 시총 순위는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순이다.
그러나 장중 한때 지각변동이 있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AI 특수에 힘입어 전거래일보다 0.16% 상승한 722.48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고치다. 이로써 시총은 1조7850억달러로 집계됐다.
엔비디아는 이날 소폭 상승 마감했지만 주가가 장중 746.11달러까지 치솟았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이 한때 1조8300억 달러로 집계돼 알파벳의 1조8200억 달러, 아마존의 1조8000억 달러를 상회했다. 장중 한때지만 아마존은 물론 알파벳의 시총도 추월한 것.
그러나 장 후반 상승폭이 크게 줄며 마감가 기준으로는 시총 5위에 머물렀다.
마감가 기준 시총은 알파벳이 1조8040억달러로 3위, 아마존이 1조7900억달러로 4위, 엔비디아가 1조7850억달러로 5위였다.
◇ ARM 주가 3거래일 만에 100% 폭등 : 영국계 반도체 설계업체 ARM이 연일 폭등, AI 최대 수혜주로 불리는 엔비디아에 이어 AI 최대 수혜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ARM은 전거래일보다 29.30% 폭등한 148.97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ARM은 지난 주 수요일(7일) 실적 발표 이후 약 100% 폭등했다.
ARM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
ARM은 지난 7일 실적을 발표했다. ARM은 당시 실적 발표에서 지난 분기 주당 순익이 29센트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25센트를 상회하는 것이다.
지난 분기 매출도 8억2400만달러로, 시장의 예상치 7억6100만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지난 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4% 급증한 것이다.
이뿐 아니라 강력한 다음 분기 전망을 제시했다. 이 회사는 다음 분기 매출로 8억5000만달러~9억달러, 주당 순익으로 28센트~32센트를 각각 제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7억8000만달러, 21센트를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ARM은 주주 서한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는 물론 휴대폰에 이르기까지 모든 기기에서 AI를 지원하는 ARM 기술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다음날(8일) 뉴욕증시에서 ARM의 주가는 48% 폭등하는 등 최근 3거래일간 100% 정도 폭등했다.
이에 따라 올 들어 50% 정도 상승에 그친 엔비디아를 대신해 새로운 AI 최대 수혜주로 급부상하고 있다. 월가의 AI 랠리가 점입가경인 것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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