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기대속 ‘김행숙ㆍ조참號’페더럴웨이 한인회 힘찬 출발(+영상,화보)
- 24-02-12
코로나팬데믹 거치며 5년 만에 새 회장ㆍ이사장 맞이해
김행숙 회장 “더불어 함께 행복을 만들어가는 한인회”
서은지 총영사 “가장 애정 어린 봉사자 회장 맞이했다”
시애틀지역 3개 한인회 가운데 가장 어린 늦둥이지만 활발한 활동으로 한인들의 사랑을 받는 페더럴웨이 한인회가 5년 만에 새로운 회장과 이사장을 맞이해 힘찬 출발을 알렸다.
지난 주말인 10일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 강당에서 열린 제15대 한인회장 이사장 취임식에는 시애틀지역 단체장은 물론 짐 페럴 시장과 앤디 황 경찰국장, 린다 코치마ㆍ수잔 혼다 시의원 등 주류사회 지도자들까지 300여명이 찾아 대성황을 이뤘다. 이날 수업을 하다 행사장을 찾아 설날 세배를 한 어린 한인 꿈나무들까지 하면 600명 이상이 북적이며 그야말로 축제의 장을 연출했다.
이날 이취임식은 지난 2020년 취임해 4년간 11~14대 회장을 지낸 김영민 직전 회장의 이임사부터 시작됐다.
김 전 회장은 “지난 4년간 동포사랑, 상호친화, 행복공유라는 한인회 모토를 내걸고 동포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무한한 영광이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김 전 회장의 바통을 이어받게 된 김행숙 신임 회장과 조 참 이사장은 김 전 회장에게 감사함을 담아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 전 회장과 호흡을 맞춰 4년간 이사장으로 봉사하다 회장을 맡게 되면서 또다른 봉사에 나선 김행숙 회장은 “페더럴웨이 한인회는 창립 15년으로 사람 나이로 치면 청소년으로 무럭무럭 자랄 시기”라면서 “나의 모든 영향력을 동원해 겸손한 마음과 열정으로 봉사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회장은 “지난 10년간 공을 들여왔던 한우리공원을 올해는 완공해 문을 열게 될 것”이라며 “행복은 결코 혼자 오지 않고 더불어 오는 만큼 우리 모두 상호 친화하면서 행복을 공유하자”고 당부했다.
사실상 한인 2세라고 할 수 있지만 한국어와 영어, 스페인어까지 완벽한 조 참 이사장에 대한 기대도 크다. 조 참 신임 이사장은 워싱턴주 한인의 날 축제재단 등을 통해 그의 열정과 활동이 검증됐을 정도로 아이디어가 많고 신심을 담은 봉사를 하는 일꾼이다.
조 이사장은 “페더럴웨이 한인회는 3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곳”이라며 “서로 조화롭게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함께 협력하고 소통하는 한인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은지 총영사가 전한 페더럴웨이 한인회도 인상 깊었다.
서 총영사는 “페더럴웨이 한인회는 그야말로 가장 모범적인 한인회로 동포사랑, 상호친화, 행복공유라는 모토가 총영사관이 추구하는 동포들의 안전과 권익신장, 자긍심 고취 등과 맞닿아 있다”고 평가했다.
서 총영사는 “김영민 전 회장님은 가장 깔끔하게 일처리를 하는 단체장이었고, 김행숙 신임 회장은 가장 애정어린 마음으로 봉사를 하시는 분이며, 조 참 이사장은 다양한 언어 구사에다 아이디어가 많은 다재다능한 분”이라고 평가했다.
이재길 타코마한인회장도 축사에 나서 “한국인 여성들에게 동생을 돌보며 가정을 일구고 ‘큰누나 DNA’가 있다고 한다”면서 “페더럴웨이 한인회가 여성 회장과 여성 이사장으로 큰누나 DNA로 여성의 파워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짐 페럴 페더럴웨이 시장과 박영민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 이사장도 “새로운 회장과 이사장으로 출발하는 페더럴웨이 한인회에 아낌없는 성원과 응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페더럴웨이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한국 동해시의 심규언 시장도 고경호 전 회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김행숙 신임 회장은 전폭적인 지지와 신뢰를 바탕으로 한인회의 발전과 번영을 선도해날 것으로 믿는다"면서 "양도시간 공동 번영을 위해 경제와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나가자"고 전해왔다.
이날 취임식은 설날 윷놀이대회 및 한국학교 세배 행사가 함께 열렸다. 곱게 한복을 차려 입은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 한인 꿈나무들은 박영민 이사장과 한혜수 교장, 이희정 전 교장, 서은지 총영사, 짐 페럴 시장, 린다 코치마 시의원 등에게 세배를 한 뒤 세뱃돈을 받으며 한국 고유 명절과 예의를 배웠다.
연례 페더럴웨이 한인회 윷놀이도 대성황과 인기 속에 진행됐다. 외국인을 포함해 참가팀이 너무 많아 토너먼트를 하지 않고 승리한 팀에게 경품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윷놀이 경품 추첨에서는 종 데므런 워싱턴주 한인의 날 축제재단 대회장이 1등상을 받아 대형 TV를 상품으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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