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 행정부, CNN 기자 통화·이메일 기록 비밀리 조회

국방부 출입 기자 기록 조회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가 자국 기자의 통화 및 이메일 기록을 비밀리에 조회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21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CNN을 인용해 "트럼프 전 행정부가 비밀리에 CNN 기자의 통화 및 이메일 기록을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비밀리에 정보를 입수한 기자는 CNN 소속 국방부 출입 기자 바버라 스타로, 이 같은 사실은 법무부가 2017년 6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그의 통화 및 이메일 기록이 조회됐다는 것을 통보하며 드러났다.

대상은 국방부 사무실, 집, 휴대 전화와 공적·사적 이메일 등이었다. 기록 조회 지시가 언제, 누구에 의해 이뤄졌는지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더힐은 전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스타가 수사 대상이었던 적은 없으며, 합법적 절차에 따라 기록들을 조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제프 저커 CNN 사장은 "수정헌법 제1조에 의해 확실히 보호되고 있는 기자의 정보 비밀 수집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며 법무부에 즉각적인 만남과 해명을 요구했다.

한편 트럼프 전 행정부의 언론인 통화 기록 비밀 조회 사실이 드러난 건 이번이 세 번째로, 2017~2018년 FBI의 러시아 개입 수사를 취재하던 워싱턴포스트(WP) 기자 3명의 통화 기록을 조회했던 사실이 이달 초 드러난 바 있다.

또 지난 2017년 버즈피드, 폴리티코, 뉴욕타임스(NYT) 등에서 러시아 관련 기사를 쓰던 기자의 통화 및 이메일 내역이 조회됐던 사실이 2018년 밝혀지기도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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