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재선 기대 '솔솔'…당락 뒤집을 4대 경제 변수는?

이코노미스트 "바이든 재선 가능성 생각보다 높다"

무디스, 유가·모기지 금리·실질 소득·소비자 신뢰 주목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은 낮지만 강력한 미국 경제 상황으로 바이든의 재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더 떨어지며 바이든이 미약하지만 우위를 점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영국 경제전문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미국 경제 상황이 바이든의 재선 가능성을 예상보다 높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최근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 중요하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지적했다. 인플레이션이 2022년 상반기 최고 7.7%에서 최근 2% 속도로 내려왔다.

침체 없이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기 때문에 강력한 노동시장으로 실질 임금상승률은 높다. 이 속도가 대선까지 유지된다면 1996년 빌 클린턴의 당선률과 맞먹는 승률을 기록할 수 있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예상했다.

게다가 미국인들이 경제에 대해 더 나아졌다고 느끼기 시작했다는 신호도 나왔다. 미시간대 소비자 신뢰지수는 2021년 7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고 이러한 효과는 바이든 여론조사 수치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예상했다.

일단 민주당원들이 바이든을 중심으로 집결하고 있다. 새로운 야후/유고브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81%로 1달 전에 비해 7%포인트(p) 높아졌다. 전체 바이든 지지율은 40%로 3%p 상승했다. 여전히 낮지만 지난해 8월 이후 최고다.

신용평가업체 무디스는 최근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에 대해 미약하지만 약간의 우위를 점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무디스 애널리스트들은 유가,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 실질 가계소독, 소비자 신뢰가 어느 방향으로 가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유권자의 인식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가장 큰 요인은 연료 가격이다. 무디스 애널리스트들은 "다른 모든 것이 동일하다면 유가가 갤런당 4달러에 가깝게 다시 급등하면 트럼프가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 유가는 갤런당 3.50달러 정도다.

또 모기지 금리가 8.5% 이상 급등하면 "주택 경제성이 무너질 것"이며 바이든의 기회를 되돌릴 수 있다고 무디스 애널리스트들은 지적했다. 백악관이 모기지 금리에 대해 직접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다. 그러나 올해 유력시되는 금리인하가 경제를 활성화하고 주택 소유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실질 가계소득, 소비자 신뢰가 크게 떨어져야 바이든의 당선 가능성을 현저하게 낮추는데 이러한 급락은 경기침체에 진입하는 것과 일치한다고 무디스는 지적했다. 올해 미국 경제는 침체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 시장의 중론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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