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사상 첫 5000 돌파, 미증시 이정표…FOMO 자극할 듯

실적 호조와 인플레이션 개선으로 미국증시가 다우를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S&P500은 사상 최초로 5000선을 돌파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에서 다우는 0.14% 하락한 데 비해 S&P500은 0.57%, 나스닥은 1.25% 각각 상승했다.

특히 S&P500은 0.57% 상승한 5026.61포인트로 장을 마감, 마감가 기준으로도 5000을 돌파했다. 이는 이 지수가 출범한 1984년 이후 처음이다.

주간 기준으로 S&P500은 1.4%, 나스닥은 2.3%, 다우는 강보합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3대 지수는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S&P500이 마침내 저항선이던 5000을 돌파함에 따라 주식 투자자들의 포모(FOMO, Fear of Missing Out, 자신만 뒤처지거나 소외되어 있는 것 같은 두려움을 가지는 증상)를 자극, 주가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펩시코는 실적이 시장의 예상에 미달, 주가가 3% 정도 하락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실적은 예상보다 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의 실적을 추산하는 LSEG에 따르면 지금까지 총 332개의 S&P 기업이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 중 약 81%가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보고했다. 이는 그 동안의 평균인 67%를 크게 상회한다.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하향 조정된 것도 투자심리에 도움이 됐다. 미정부는 이 수치를 당초 보고된 0.3% 상승에서 0.2% 상승으로 조정했다.

종목별로는 빅테크가 랠리를 주도했다. 엔비디아가 3.58% 뛰었고, 아마존이 2.71%,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도 2% 이상 상승했다.

특히 엔비디아가 3.58%, AMD가 1.85% 상승하는 등 반도체주가 랠리,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99% 급등 마감했다.

전기차도 테슬라가 2.12%, 리비안이 3.54% 상승하는 등 일제히 랠리했다.

LPL 파이낸셜의 수석 기술 전략가인 아담 턴퀴스트는 “S&P500이 5000을 돌파함에 따라 포모 심리가 작동해 지수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편 S&P500지수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500개 대형주 가격을 반영한 지수다. 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지수가 산출되기 때문에 미국 증시 전반의 상황을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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