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급등한 AI·반도체株…테마주 돌풍으로 끝날까, 상승세 이어갈까
- 24-02-11
올해 초 국내 증시의 상승세를 이끈 것은 미국발(發) 인공지능(AI)·반도체 훈풍이다.
그러나 최근 미국 '빅테크'(대형 기술주) 실적 등 단기 호재 소멸로 국내 AI·반도체 관련주들의 주가가 주춤하는 모습에 투자자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TSMC 호실적에서 시작된 반도체 훈풍…연초 韓 관련주들도 '들썩'
올해 국내 AI·반도체 업종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 18일(현지시간) TSMC의 실적발표 이후다.
TSMC는 지난해 4분기 주당순이익(EPS)이 컨센서스(1.38달러)를 넘는 1.48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올해 AI 산업의 성장으로 매출도 20%가량 증가할 거라는 긍정적인 가이던스도 발표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는 "반도체 산업이 바닥을 치고 반등하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이후 '매그니피센트7'(M7·메타, 애플, 아마존, 테슬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로 대표되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시즌이 이어지며 미국증시에서 반도체 랠리가 이어졌다.
이같은 추세에 국내 반도체·AI 관련 종목들도 강력한 상승세를 보였다. TSMC 실적발표 다음날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에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4.18% 상승 마감했다. SK하이닉스(000660) 주가도 3.74% 오르며 코스피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생성형 AI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코스닥에서는 'AI챗봇', '온디바이스AI' 관련 테마주들이 급등했다.
올해 첫 거래일부터 지난달 26일까지 AI챗봇 관련주인 한글과컴퓨터(030520)와 이스트소프트(047560) 주가는 종가 기준 각각 112.62%, 202.37% 올랐다. 같은 기간 온디바이스 AI 관련 테마주인 제주반도체(080220)는 127.37%, 가온칩스(399720)는 19.93% 상승했다.
그러나 지난달 26일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의 방한 등 단기 호재가 소멸했다. 또 인텔, AMD, 구글 등 일부 빅테크의 실적이 시장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관련주들은 결국 나란히 두 자릿수 급락을 피하지 못했다.
◇"AI·반도체 주가 조정, 단기 비중확대 기회…2분기 갈수록 컨센서스 상향될 것"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여전히 올해 AI 및 반도체 산업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관련 종목들을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반도체 주가는 국내외 주요 업체들의 실적 발표가 야기한 더딘 레거시 수요 회복속도 우려, 글로벌 반도체 주가와의 괴리, 단기 이벤트 부재 및 밸류에이션 부담 등이 고민요소"라면서도 "이로 인한 주가 조정이 발생한다면 오히려 단기 비중확대 기회라는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고 연구원은 "2024년 2분기로 갈수록 AI 서비스 구체화 및 온디바이스 효과에 따른 레거시 수요 회복 여부와 함께 컨센서스 상향이 활발히 전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기업 콘퍼런스에서 전반적인 비용 통제에도 AI 관련 설비투자는 유지, 확대한다는 코멘트가 지속되고 있으며 AI의 빅붐, 수요 기대에 따라 대대적 설비투자 확대는 필수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대규모 연산 속도가 중요한 AI 데이터센터 투자에서 대부분의 고객사들은 AI 컴퓨팅 성능의 극대화를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며 "2024년 하반기부터는 온디바이스·엣지서버 등에서 추론(Inference) 수요가 확대되며 일반 서버 수요도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돼 시스템반도체 전반의 성장 가시성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린우드 베다니교회 ‘여름성경학교’운영
- [시애틀 수필-염미숙] 메모리얼 벤치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1)
- 서은지총영사, 코리아나이트 시구 외교부 유튜브채널로 제작돼(+영상)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시애틀 뉴스
- 빌 게이츠 "차세대 원전에 1.4조 투자…향후 추가 투입"
- 미 패스트푸드 업계, 고물가 속 "5달러" 메뉴로 가격인하 경쟁
- 시애틀 날씨 하루새 비, 바람, 우박, 햇빛까지(영상)
- 워싱턴주 야키마지역 농장 가뭄으로 벌써부터 물부족
- 워싱턴주 의료용 마리화나 판매세 없어졌다
- 시애틀서 장장 56년간 아이들 가르친 여교사 은퇴
- 시애틀 방치된 빈집 강제철거 빨라진다
- "아마존, 직원들에 MS 클라우드 플랫폼 데이터 수집 지시"
- 아마존 시애틀 등 서민주택사업에 14억달러 추가 투자한다
- 올 여름에도 시애틀 '누드비치 공원' 그대로 운영된다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시애틀 매리너스 23년만에 디비전 1위 노린다
- "타코마 교차로 위험 알고도 방치해 6명 사망"(영상)
뉴스포커스
- 삼성전자, '포브스 선정' 세계 기업 순위 21위…현대차 93위
- 최태원-노소영 이혼 판결 오류 "1조짜리일까"…"단순 실수" 의견 분분
- '집단휴진' 기간 아프면 어딜 가야할까…전국 408개 응급실도 운영
- 최태원 "'6공 후광' 판결로 SK 역사 부정당해…상고 결심" 공개 반박
- 유시민 "노무현재단·내 계좌추적" 주장…'한동훈 명예 훼손' 벌금형 확정
- '나혼산' 나왔던 박세리 4층 대전 집, 강제 경매 넘어갔다
- 이재명 "이화영이 바보인가"…방북 비용 대납 의혹 반박
- 최상목 "주택 12만호 매입해 무주택자 전월세 공급…리츠 규제 완화"
- 삼성전자, '포브스 선정' 세계 기업 순위 21위…현대차 93위
- '명품백' 최재영, 이철규 명훼·선거법 위반 혐의 입건
- 용량 줄이고 가격 낮췄더니…대형마트 '小'전략 통하나
- 블랙핑크도 했다…행사 때 '이 증서' 받고 탄소중립 실천
- '전세사기' 징역 15년 내린 판사 "입법 한계" 탄식한 이유
- 7월부터 대출한도 5400만원 '뚝'…스트레스 DSR 확대에 영끌족도 '꿈틀'
- 의협 '3대 요구안' 제안, 정부 '거절'…'전면휴진' 일촉즉발
- 법도 환자도 등 돌린 진료거부…"무제한 자유 불가" 3대요구안 일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