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맞으면 당첨금 500만달러"…美, 판 커지는 접종 독려 복권
- 21-05-21
오하이오주 이어 뉴욕·메릴랜드주도 접종 독려 복권 도입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한 보상으로 복권을 제공하는 주가 늘어나고 있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2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18세 이상 뉴욕 시민들에게 최대 500만달러(56억6250만원)를 받을 수 있는 '긁는 복권'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고 로이터와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뉴욕주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24일부터 28일까지 주 내 10개의 예방 접종장소에서 화이자와 모더나, 얀센 백신을 맞을 경우 복권을 받을 수 있다.
이번에 사용되는 복권은 시중에서 보통 20달러(2만2650원)에 팔리는 것으로 당첨자는 20달러에서 최대 500만달러까지 수령할 수 있다.
쿠오모 주지사는 "주 전역에 걸쳐 백신 접종 속도가 느려짐에 따라 우리는 창의력을 발휘해야 했다"며 "뉴욕 주민들이 백신 접종을 더 많이 받을수록 우리는 더 빨리 정상 생활로 돌라갈 수 있다"고 전했다.
뉴욕주는 현재까지 주에 거주하는 성인 중 63%, 뉴욕 전체 인구의 51%가 최소 1회 이상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으며 성인중 54%, 전체 인구중 43%가 2회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메릴랜드 주도 이날 백신을 접종하는 사람들에게 복권을 주는 프로그램의 내용을 발표했다.
래리 호건 매릴랜들 주지사는 25일부터 백신을 접종하는 사람들 중 한명을 매일 추첨해 4만달러(약 4530만원)를 40일동안 지급하며 추첨 마지막 날이자 미국 독립 기념일인 7월4일 당첨자에게는 40만달러(약 4억5300만원)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총 당첨금액은 200만달러(약 22억6500만원)다.
당국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메릴랜드 주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사람들중 67%가 최소 1회 이상의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
앞서 미국 오하이오주는 지난 12일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에게 복권을 주는 프로그램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마이크 드와인 오하이오주 주지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 백신을 1회 이상 맞은 18세 이상의 주민들에게 매주 100만달러 상당의 복권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첫 번째 당첨자 발표일은 26일에 있을 예정이며 이후 매주 수요일마다 5주 동안 같은 금액으로 새로운 당첨자를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에게 복권을 보상으로 주겠다고 나서는 주가 많아지는 이유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독립기념일인 7월4일까지 미국 인구의 최소 70%에게 백신을 접종한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백신접종 속도가 늦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미국 성인 중 60%%가 코로나19 백신을 1회 이상 접종을 한 상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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