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꺽 삼킨 마약 1㎏ 몸 안에서 터졌다…이스라엘인 보디패커, 사망

 

코카인·각성제 삼킨 후 프랑스서 일본으로 밀수 시도

 

하네다공항 도착 후 쓰러져…체내서 소분 포장된 마약 89봉 발견

 

1㎏ 상당의 마약을 삼켜 밀수하려던 이스라엘 국적의 50대 남성이 기내에서 쓰러져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경시청 약물·총기대책과는 각성제취급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8일, 사망한 용의자를 검찰에 서류 송치했다.

조사 관계자에 따르면 숨진 용의자는 2023년 1월2일, 각성제와 코카인 약 1㎏을 삼켜 하네다 공항에서 밀수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이른바 '보디패커(body packer)' 밀수다.

밀봉된 약물을 삼켜서 사람 몸을 밀수 매개체로 삼는 보디패커에게는 심각한 위험이 따른다.

발견된 마약은 랩 등으로 싸여 소분돼 있었는데 용의자는 각성제 60봉, 코카인 29봉을 삼킨 것으로 추정된다.

사인은 각성제 중독으로 밝혀졌으며, 해부 결과 마약 포장이 뜯어진 흔적은 없었으나 어떠한 이유로 체내에 각성제가 흡수된 것으로 보인다.

용의자는 프랑스에서 하네다공항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탑승하고 있었으며, 도착 후 상태가 악화해 기내에서 쓰러졌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용의자의 속옷 안에서는 항문을 통해 배출된 약물 일부가 발견됐다.

미 의약백과사전에 따르면 코카인 보디패커의 경우, 난치성 발작·빈맥·고혈압·고열 등의 증상이 흔하게 발견되며, 헤로인의 경우 혼수상태와 호흡 기능 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 장폐색·파열·복막염 등은 약물 종류와 상관없이 나타날 수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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