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으로 '오타니 원정' 떠나는 日 관광상품, 최저가가 450만 원
- 24-02-08
최고가는 인당 650만 원 호가…MLB 개막전 입장권 포함 관광상품
내달 20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리는 미국 야구 메이저리그 2024시즌 개막전에 오타니 쇼헤이(大谷翔平·LA 다저스) 선수의 출전이 예정된 가운데, 일본에서 고가의 여행 상품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현지 매체 풀카운트에 따르면 대형 여행대리업체 'JTB'는 3월20·21일 대전하는 다저스와 파드리스전의 '경기 입장권 포함 공식 접대 패키지'를 판매한다고 8일 발표했다.
한국에서도 '빛타니'로 불리는 일본의 최고 인기 스포츠 스타의 다저스 데뷔전을 보고자 하는 팬들의 수요를 의식한 상품 기획이다.
한 경기 입장권을 포함한 3일간의 여행 패키지의 가격은 49만8000엔(약 450만 원). 두 시합 모두 관전할 수 있는 4일 일정 패키지는 72만8000엔(약 650만 원)이다.
패키지에는 관전 외에도 음식 및 특별 체험 등이 포함돼 있다.
이렇게 고가의 '오타니 원정 투어'가 등장한 이유는 일본에서 경기 입장권 구매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오직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주관사인 쿠팡플레이의 유료 회원만이 경기표를 구매할 수 있는데, 쿠팡플레이는 일본에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이에 일본 여행사는 MLB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해 별도의 투어 패키지를 마련했다. 판매는 온라인 사이트에서 접수 후 추첨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국에도 개막전 입장권은 결코 저렴하지 않다. 가장 저렴한 외야 3/4층 좌석은 6만 원, 가장 비싼 다이아몬드석은 39만 원으로 책정돼 있다.
슈칸죠세이프라임은 쿠팡 측이 입장권 되팔기를 엄격히 단속하겠다고 했지만, 일각에서는 "동행자는 반드시 쿠팡플레이 회원이 아니어도 된다"는 조건을 이용해 전매를 시도하려는 이들도 있다고 보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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