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리, '굴욕 패배'에도 끝까지 간다…트럼프 "좋지 않은 밤" 조롱
- 24-02-08
'지지후보 없음'에 뒤처져…트럼프 지지자들 캠페인에 당해
"결과 부끄럽다" 목소리 속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에 '최선'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자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네바다주(州)에서 열린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로 추정되는 이들에게 '굴욕적 패배'를 당했으나 경선에 끝까지 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경선 라이벌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런 헤일리 전 대사를 두고 "니키 헤일리에게 좋지 않은 밤"이라며 조롱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헤일리 전 대사는 6일(현지시간) 네바다주에서 열린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89% 개표가 진행된 현재 30.5%를 얻어 '(투표용지에 기재된 후보자 중) 지지후보 없음'(63.3%)에 크게 뒤처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네바다주 법은 지명된 후보자에게 투표된 표만 반영하므로 기술적으로 헤일리 전 대사는 예비선거의 승자로 선언될 예정이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 없이 출마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지후보 없음'에 밀리는 상황 속 기술적 이유만으로 '굴욕적 승리'를 하게 됐다는 점에서 '캠프 사기'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네바다주는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당원만 참여하는 코커스(당원대회)를 진행해왔는데, 2021년 주의회가 프라이머리 방식으로 경선을 치르도록 법을 제정했다.
공화당은 이에 반발해 그동안 해왔던 대로 코커스 형식을 유지하기로 하고, 코커스 결과만 인정하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코커스에만, 헤일리 전 대사는 예비선거에만 등록하면서 공화당은 네바다에서 두 번의 경선을 치르게 됐다.
다만 앞서 언급했듯이 당이 코커스 결과만 인정하는 것으로 방침을 정해, 네바다주에 배정된 대의원 26명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싹쓸이할 예정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지지자들에게 '예비선거에서 헤일리 전 대사에게 반대를 던지라'는 지침을 내리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네바다 유세 당시 지지자들에게 "예비투표는 아무 의미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지지자들 사이에서 최근 며칠간 '지지후보 없음'에 표시하자는 캠페인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헤일리 전 대사를 당황하게 하기 위한 목적이다.
헤일리 전 대사 측 분위기는 엇갈렸다.
"우리는 네바다에서 어떤 에너지도 쓰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목소리 속 익명을 요청한 한 인사는 "네바다에서의 결과는 부끄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헤일리 전 대사 측은 그럼에도 오는 24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경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는 헤일리 전 대사의 고향이자, 그가 주지사직을 두 번 지냈던 곳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런 헤일리 전 대사를 조롱했다.
그는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니키 헤일리에게는 나쁜 밤이었다"며 "네바다에서 '지지후보 없음'에 거의 30점 차로 패했다. 그래도 그녀는 곧 승리할 것이다"고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워싱턴주 태권도와 체육계 대부 윤학덕 관장 추모식 열려
- “워싱턴주 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온라인 교사연수 실시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 시애틀에 처음으로 네덜란드식 자전거교차로 들어서
- 세인트 헬렌스 일부 등산로 평일 폐쇄한다
- 프레메라 가입자, 멀티케어 소속 병원서 치료 가능하다
- 워싱턴주 산양이 줄어드는 원인은?
- 보잉 유인우주선 '스타라이너', 6월 다시 시도한다
- 워싱턴주 장기요양 보험은 미 전국적 '시금석'이다
- 워싱턴주 펜타닐 마약해독제 무료로 우송해준다
뉴스포커스
- '음주 뺑소니' 혐의 김호중, KBS '한시적 출연 금지' 처분
- 한 달간 복귀 전공의 122명 늘어…"복귀시 불이익 최소화 할 것"(종합)
- 전세사기특별법 등 4개 법안 재의요구 가닥…14번째 거부권 예상
- '尹-이종섭 통화' 의혹 급부상…채상병특검법 재추진 힘받나
- '대전역점 임대수수료 17% 못내' 성심당 발표에 네티즌 뜨거운 반응
- "아이 낳으면 최장 20년"…오세훈표 장기전세 입주 조건은?
- 인천공항 '1억 클럽' 눈앞…두바이·이스탄불공항과 어깨 나란히
- 삼양식품, 해외 '불닭'·국내 '맵탱' 투트랙 전략 통하나
- 서울서 코카인, 세종도 뚫렸다…하수처리장 '마약 지도' 충격
- 윤 대통령, 휴대전화로 국방장관 3차례 통화…그 사이 박 대령 해임
- 채상병 특검 결국 부결, 전세사기특별법 야당 단독 처리
- "대통령, 의료붕괴 책임자로 손가락질 받을 것…타협 절차 중요"
- '계곡 살인' 이은해 "그날 성관계 문제로 다투다 장난"…父 "천사였던 딸 믿는다"
- "골프채 손잡이로 남현희 조카 때렸다"…전청조, 아동학대 혐의 기소
- "소주 딱 한 잔만"…오늘부터 식당에서 잔술 판다
- '中 직구' 쉬인서 산 어린이 신발 '불임 성분' 428배 초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