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해커 최소 5년간 美인프라 잠입…기밀탈취 대신 '사회혼란' 목적
- 24-02-08
NSA·FBI 등 美정보당국 7일 공동성명…"항공·철도·수도 네트워크에 침투"
파이브아이즈 4국과 인프라 피해 조사…지난달엔 中 악성 소프트웨어 제거
중국 해커단체가 최소 5년간 미국 사회기반시설(인프라)에 잠입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 기밀 탈취가 아닌 사회 혼란을 야기하는 것이 이들의 주된 목적이었다. 지난해 해커단체의 존재를 알게 된 미국 정보당국은 수개월간 무력화 작전을 벌였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가안보국(NSA)과 연방수사국(FBI), 교통안전국, 국토안보부 소속 사이버안보·인프라보호청(CISA)은 7일(현지시간) 암호명 '볼트 타이푼'(Volt Typhoon)으로 알려진 중국 해커단체가 최소 5년간 항공, 철도, 도로, 해상, 파이프라인, 상하수도 등 미국 주요 인프라를 운영하는 컴퓨터 네트워크에 침투해 왔다고 밝혔다.
이번 성명에서 볼트 타이푼에 속한 개인들의 신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미 정보당국은 "최소 5년간 피해 정보기술(IT) 환경에 접근하고 거점을 유지하는 것을 관찰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의 해킹 활동이 워낙 광범위했던 탓에 미국 정부는 민간 기술기업과 합동으로 이들의 활동을 추적했다고 한다. 성명에는 미국 파이브아이즈 동맹국인 영국,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의 정보당국이 서명했다.
볼트 타이푼은 중국의 지원을 받는 해커단체로, 대만 침공과 같은 유사시 미국 인프라를 마비시켜 미 정부 대응을 차단하고 사회 혼란을 일으키려 한다는 게 미 정보당국의 판단이다.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은 지난달 31일 미 하원에 출석해 "중국 해커들은 중국이 공격할 때가 됐다고 판단할 경우 미국 시민과 지역사회에 혼란을 야기하고 실제 피해를 입힐 준비를 하고 있었다"며 "민간 핵심 인프라를 파괴하거나 저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정보당국이 볼트 타이푼의 존재를 처음 공개한 건 지난해 5월 무렵이다. 당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사 블로그를 통해 이들이 미국과 아시아 간 통신 교란을 목적으로 괌 등지의 통신 인프라를 집중 공격하고 있다고 밝히자, NSA는 관련 사실이 맞는다고 확인해 줬다. 이후 NSA는 파이브아이즈 4국과 협력해 피해 내용을 조사했고, 지난달 31일에는 미 네트워크장비 제조업체 시스코시스템즈가 판매한 구형 라우터 수백개에서 중국발 악성 소프트웨어를 발견해 이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공동성명 발표에 앞서 이날 미국 CNN 방송은 미 정보당국이 작성한 50쪽 분량의 보고서를 입수해 중국 해커단체가 최소 5년 전부터 미국 정보기술(IT) 시스템에 접근해 전력·상하수도 공급을 차단하는 방법을 모색해 왔으며 이에 미 정보당국이 지난 수개월 동안 이들을 무력화하는 작전을 벌였다고 단독으로 보도했다. 워싱턴 주재 중국 대사관은 이날 CNN에 관련 의혹을 부인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시애틀 뉴스
- 시애틀시내 전기차 충전 이렇게 이용하면 된다
- UW 땅이 인디언과 관련돼 있다고 교수와 학교측 법정싸움
- 보잉 "또"..이스탄불서 767 앞바퀴 안내려와 동체착륙
- UW 시위대 요구에도 불구하고 "보잉과 관계단절 안할 것”
-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영업부진? 답은 결국 매장에 있다"
- FAA "보잉 787드림라이너 기록 위조 등 조사중"
- 시애틀지역 집값 12% 올랐다
- 시애틀서 주택 리스팅 가장 좋은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다
- 시애틀 이번 주말 처음으로 80도 돌파한다
- <속보> I-90서 탈출했던 얼룩말 1주일만에 발견됐다
- 시애틀 적자예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 시애틀 경찰관들 연봉 엄청 오른다
- 워싱턴주 스포캔 ‘색션 8 바우처’ 다시 배포한다
뉴스포커스
- 온라인 싸움이 현실판 살인으로…50대 유튜버들 현피 뜨다 사망
- 14조8000억 투자 '밀물'…기업들, 앞다퉈 '새만금 산단'에 새 둥지
- 尹 대통령, 김건희·채상병 특검 사실상 거부…檢·공수처에 쏠리는 눈
- 윤 대통령 "제 아내 처신 사과"…사전 독회 때 없던 발언 '진심' 드러내
- 대통령실, 日 네이버 라인 탈취에 "철저하게 네이버 이익 위할 것"
- '여친 살해' 의대생 "범행 뒤 옷 갈아입었다"…계획범죄 정황 추가
- 이재명 대표, 미뤄온 치료 위해 입원…윤 대통령 기자회견엔 잠잠
- 日서 韓유학생, 여중생 성추행 혐의로 체포…"고의 아니었다" 부인
- '30억 위자료 소송' 노소영-최태원 동거인, 오는 8월 22일 1심 선고
- "지금 뭐라도 해야 할 때"…'외국 의사 도입'에 환자들은 일단 '환영'
- "부모님 부양만도 벅찬데 아이 어떻게"…결혼·출산 주저하는 3040
- 부산지법 앞 칼부림 50대 유튜버 경주서 검거…피해 남성은 사망
- 文 전 대통령, 퇴임 2년 만에 첫 회고록…'변방에서 중심으로'
-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필리핀서 탈옥
- '잔고 위조' 尹 장모 최은순 가석방 '적격'…14일 석방될듯
- '중학교 동창 여친 살해' 수능만점 의대생 구속…"도망할 염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