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뷰시 '차량거주 홈리스'위한 안전주차장 문 열기로

시정부, 비영리기관과 운영 계약

링컨 센터에 최대 20대 수용


벨뷰 시정부가 차 안에서 거주하는 홈리스들을 위한 ‘안전 주차장’ 시범 프로그램의 운영자를 한달여 동안 물색해온 끝에 비영리기관 ‘4 투모로’와 계약을 체결했다.

동부 킹 카운티의 청소년 및 라틴계 주민 봉사단체인 4 투모로는 시정부로부터 67만2,350달러를 지원 받아 이 프로그램을 1년간 운영한 후 내년 6월까지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주어졌다.

이 계약에 따라 4 투모로는 3~4월부터 시내 링컨 센터에 마련된 안전 주차장에 홈리스 차량들을 수용하기 시작한다. 이 주차장은 차량을 최대 20대까지 수용할 수 있지만 시당국은 주차 신청자들 중 RV보다 자녀와 함께 소형 승용차에 거주하는 홈리스들에게 우선권을 줄 예정이다. 

이 주차장엔 부엌, 화장실, 샤워 등 생활부대시설이 딸린 건물이 있어 입주자들이 낮 시간 동안 이용할 수 있다. 4 투모로는 이곳에 직원을 24시간 배치해 입주자들의 질병 및 정신건강 등 긴급사태에 대비하며 관련기관들과 연계해 입주자들의 취업과 영구 주거시설 입주 등도 도와준다. 입주자들은 시당국이 선정하며 이들에겐 마약을 한번만 복용해도 퇴출되는 등 강력한 행동강령이 적용된다.

벨뷰 시당국은 차 내 거주 홈리스들을 위한 안전 주차장 프로그램을 1년여 전부터 추진해왔다. 작년 7월 기준으로 벨뷰 관내에서 홈리스들이 혼자, 또는 가족단위로 거주하는 차량은 모두 54대 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노상의 한 장소에 24시간 이상 주차하면 도로법 위반으로 단속 당한다.

이스트사이드 지역엔 교회가 자선사업으로 운영하는 홈리스 차량 주차장이 몇 곳 있지만 벨뷰에서 시 당국이 세금으로 운영하는 곳은 링컨 센터가 처음이자 유일하다. 시애틀 시정부도 작년 12월 인터베이의 한 공지에 RV 26대와 9채의 미니 가옥을 갖춘 홈리스 차량 안전 주차장을 처음 개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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