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굶어 죽어야 천국 간다"…'아동 191명 살해' 케냐 사이비 교주 기소

아동 191명 중 대다수 사인은 '아사'

현재까지 시신 약 429구 발견


굶어 죽어야 천국에 갈 수 있다며 신도들에게 아사를 종용한 케냐의 사이비 종교 교주가 191명의 아동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케냐 검찰은 사이비 종교 '기쁜 소식 국제교회(GNI)'의 지도자인 폴 은텡게 맥켄지와 그의 추종자 29명을 아동 살해 혐의로 기소했다.

이들은 사이비 종교를 운영하며 191명의 아동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맥켄지는 평소 신도들에게 "자녀를 굶겨 죽여야 천국에 갈 수 있다"고 세뇌시켜 온 것으로 전해졌다.

전직 택시 운전사인 맥켄지는 신도들과 케냐 동부의 샤카홀라 숲에 정착했다. 그는 "예수를 만나려면 굶어 죽으라"고 종용해왔으며, 지난해 4월 15일 4명의 아사자를 낸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이후 검찰은 수개월 간 숲 속에서 수색 작업을 진행했으며 현재까지 약 429구의 시신이 발견됐다.

부검 결과 시신 중 상당수의 사인은 굶주림으로 인한 사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시신은 둔기에 의한 외상이 있거나 교살당한 흔적이 발견됐다. 검찰은 시신 대부분에서 부패가 심하게 일어나 피해자의 신원을 확인하는 데 오래 걸렸다고 밝혔다.

맥켄지를 비롯한 29명의 용의자는 혐의를 부정하고 있다. 재판은 오는 3월7일부터 열릴 예정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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