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 간부들 잇달아 조기 금리인하 기대에 찬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 연준의 주요 간부들이 잇달아 조기 금리인하설을 일축하고 있다.

파월 연준 의장이 3월 금리 인하설을 강하게 부정하는 등 연준 간부들이 잇달아 시장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에 찬물을 끼얹고 있는 것.

◇ 메스터 총재 “연말에나 금리인하 가능할 것” :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6일(현지시간) 연설에서 “올해 말에나 금리인하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2%로 돌아가는 지속적이고 시의적절한 경로에 있다는 충분한 증거 없이 금리를 너무 빨리 내리는 것은 실수"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가 예상대로 개선된다면 연준이 올해 말에 자신감을 얻을 것이고, 그 다음에 금리를 낮추기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2%로 돌아가는 지속적이고 시의적절한 경로에 있다는 충분한 증거 없이 금리를 너무 빨리 내리면 인플레이션을 내리기 위한 그 동안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카시카리 총재 “인플레와 싸움 끝나지 않았다 :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도 "최근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놀라울 정도로 긍정적이지만 연준의 목표에는 아직 도달하지 못했다"며 "인플레이션과 싸움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미네소타에서 열린 한 금융관련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우리의 목표치 2%로 돌아가는 궤도에 오른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인플레이션과 싸움이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연준이 올해 3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시장은 0.25%포인트씩 5번 인하를 기대하고 있다.

이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최근 3월 금리인하설을 일축하는 등 시장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를 차단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 4일 미국 CBS방송과 인터뷰에서 “금리인하에 신중을 기할 것이며, 시장의 예상보다 인하 폭이 작고 속도도 느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3월 금리인하설을 일축했다. 그는 "선물시장이 예상한 것처럼 연준이 3월 첫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은 낮다"고 직설적으로 발언했다. 3월 금리인하설을 강하게 부정한 것이다.

연준 간부들이 잇달아 조기 금리인하설 차단에 나서고 있어 미국의 금리인하는 하반기에나 가능할 전망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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