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FX 설문 "향후 6개월 최대 위험은 달러 강세"

외환전략가 76명 대상 설문…80%, 강달러 위험

"관건은 연준 금리 인하 시기 아니라 인하 규모"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향후 몇 달 동안 달러가 강세를 유지할 가능성도 더 높아졌다고 글로벌 외환전략가들이 전망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가 공개한 외환전략가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80%가 앞으로 6개월 동안 달러 강세를 예상했다. 응답자 67명 중에서 52명이 향후 6개월 예측에서 최대 위험은 달러 강세라고 답했다. 달러 약세 위험이 더 크다는 응답자는 15명이었다.

미국이 다른 대부분 주요 경제국을 능가하는 성장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금리 인하 기대도 후퇴했기 때문에 달러에 유리한 상황이다.

HSBC의 폴 맥켈 글로벌 외환전략가는 로이터에 "이제 강달러 전망이 선두에 가까워졌다"며 중앙은행의 금리인하 속도가 "환율 성과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올해 달러 강세를 예상하지만 2021년, 2022년과 같은 예외적 상황은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단기적으로 달러 강세를 꺾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설문조사에 참여한 76명의 전략가들의 전망 중간값은 향후 3개월, 6개월, 12개월 내에 달러가 대부분의 주요 통화에 대해 현재 수준보다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존의 예상을 유지했다.

도이체방크의 외환 리서치 책임자인 조지 사라벨로스는 "연준, ECB(유럽중앙은행) 및 기타 여러 중앙은행의 누적 금리 인하가 비슷하게 책정되는 것이 시장에 합리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진짜 논쟁은 연준이 금리를 몇 주 빨리 인하하느냐 늦게 인하하느냐가 아니라 향후 2년 동안 다른 나라보다 더 적게 인하할지 아니면 더 많이 인하할지라고 그는 강조했다. 사라벨로스 책임자는 "계속해서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로 치우쳐 있고, 이에 따라 달러화 강세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는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짧은 하락 추세를 꺾고 1월에만 2% 가까이 상승했다. 12개월 후 달러 대비 엔화는 현재보다 9% 강세를 보이며 135.50엔 수준을 기록할 것을 예상됐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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