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용카드 부채 1.13조달러 사상 최대…연체율 급등

"팬데믹 이전보다 더 나쁜 수준…가계 예산 압박"

 

미국인의 신용카드 부채가 사상 최고인 1조1300억달러를 기록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의 가계부채 및 신용 관련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에만 신용카드 부채는 500억달러 늘어 전분기 대비 4.6% 불었다.

신용카드 부채는 지난 8월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돌파해 이제 1조1300억달러로 사상 최대다.

총 가계 부채는 2120억달러 늘어난 17조5000억달러에 달했다.

신용카드 대금연체도 늘고 있다. 신용카드 결제 연체율은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했는데 특히 30~39세 대출자의 연체율이 빠른 속도로 늘었다.

ABC방송에 따르면 뉴욕 연은 연구원들은 "신용 카드의 경우 팬데믹 이전보다 더 나쁜 수준으로 되돌아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구원들은 신용 카드 부채 증가가 "번쩍이는 적신호"는 아니지만 많은 가계의 예산이 압박을 받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자동차 대출도 늘었다. 자동차 대출 잔액은 4분기에 120억 달러 증가한 1조 610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연체율도 높아졌다.

뉴욕 연은 연구원들은 자동차 부채 증가의 일부가 팬데믹으로 인한 신차 및 중고차 가격 상승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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