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설 전에 승인한다고?…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美도 기대"
- 24-02-07
EU 경쟁당국 '조건부 승인' 유력…심사 마감일 2월14일 전 조기 발표 가능성
일본도 정적 깨고 기업결합 먼저 승인…대한항공 "美심사 긍정적 영향 기대"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의 유럽연합(EU) 기업결합 심사결과 발표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업계에서는 이미 조건부 승인이 유력한 만큼 조기 발표를 점치고 있다. 일본 경쟁당국이 EU에 앞서 승인 결정을 내리며 이런 가능성에 더 힘이 실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EU 경쟁당국은 대한항공-아시아나 기업결합 심사 마감일을 오는 2월14일로 공지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심사 마감일 일주일 전후로 EU 측의 이른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결과 공지일이 아닌 심사 마감일이 14일인 만큼 이미 대한항공의 시정조치안을 받은 EU 측이 발표를 앞당길 수 있다는 것이다.
공식 발표는 아니지만 로이터 통신이 합병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대해 EU가 조건부로 승인할 예정"이라고 보도하며 조기 발표 가능성이 커졌다.
EU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과 유럽 4개(독일 프랑크푸르트·스페인 바르셀로나·이탈리아 로마·프랑스 파리) 노선에서 국내 대체 항공사를 진입시키는 대한항공의 시정안에 대해 조건부 승인을 내릴 것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체 항공사는 저비용항공사(LCC)인 티웨이항공이 유력하다. 이미 티웨이항공(091810)은 파리 샤를드골공항에 직원을 채용하는 등 물밑에서 사전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일본 경쟁당국이 예상보다 빠른 시기에 기업결합 승인 발표를 내며 EU가 발표를 미룰 이유가 없어졌다는 얘기도 나온다. 대한항공은 중복 12개 노선 중 서울 4개와 부산 3개 노선의 슬롯을 국적 LCC에 일부 양도하는 것을 조건으로 일본 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시점에 대해서는 모든 경쟁당국의 승인을 받고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한 후에 진행한다고 못 박았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동북아 허브공항 지위를 두고 치열한 주도권 경쟁을 벌이는 일본조차 결합을 승인한 만큼 남아 있는 미국과 EU의 승인 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은 미국 경쟁당국의 심사 결론은 이르면 상반기쯤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은 미국 심사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한국 공정거래위원회의 강력한 시정조치 부과, 신규 항공사의 진입 지원 등을 통해 미국 법무부(DOJ)를 설득하고 있다는 것이 대한항공 측 설명이다.
다만 대한항공이 심사를 통과하더라도 미주노선 슬롯을 국내 항공사에 얼마나 분배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에어프레미아가 미주노선에 안정적으로 진입했지만 점유율이 미비하고 아시아나항공과 같은 스타얼라이언스 소속 유나이티드항공이 합병에 부정적인 의견을 보이는 점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 전북자치도, 시애틀 경제사절단 대상 투자 설명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0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0일 토요산행
-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서 경찰총격 1명 사망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연방검찰, 바이낸스 창업자에 징역 3년 구형
- 워싱턴주 전기차 리베이트 준다…조건은 다소 까다로워
- 시애틀지역 운전자 테슬라 자율주행으로 운전하다 사망사고
- <속보>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 총격 사망자는 해군 의사 출신(영상) -
- 머클슛 카지노서 '이유없이' 칼로 찔러 살해
- 워싱턴주 주민들 도박 중독 얼마나 빠져있을까?
- 워싱턴주내 늑대 크게 늘어났다
- 워싱턴주지사 후보 세미 버드, 공화당 공식 지지따냈지만
- 골드만삭스 "소비자 지출 호조…아마존주식 '매수'를"
- 시애틀 비지니스 시작하기에 얼마나 좋을까?
- 나이키 비용절감 위해 오리건 비버튼 본사직원 740명 해고
- 타코마 할머니 106살 생일잔치...장수비결 물어보니?
- 벨뷰 경전철 이번 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운항시작
뉴스포커스
- 여중생 3개월간 성폭행·촬영한 담임교사…사후피임약까지 먹였다
- 이재명 유튜브 '골드버튼' 받는다…국내 정치인 중 최초
- 이부진의 K-미소, 인천공항 온 외국 관광객 사로잡았다
- '장밋빛' 물든 성장률 전망…전문가들 "유가·수출·환율이 관건"
- '의대교수 집단사직·주1회 셧다운' 예고…"최악의 5월이 온다"
- "오른다" "내린다" 엇갈리는 지표…'집 살까요 말까요' 시장은 혼란
- 홍준표 "또 끈 떨어진 외국감독 데려온다고 부산 떨어"…축협 비판
- "조국에 1000만원 배상"…'MB·박근혜 국정원 불법사찰' 첫 대법 판단
- "화제성 미쳤다"…민희진 울분 쏟아낸 기자회견 티셔츠 '완판'
- 고국에 비수 꽂은 신태용 감독 "행복하지만 처참하고 힘들어"
- 형님도 아우도 '도하 참사'…아시아 '고양이'로 전락한 한국축구의 민낯
- "시XXX" "개저씨" 뉴진스 엄마의 거친 입…하이브는 '민희진 고발장' 냈다
- '패륜 가족' 상속권 박탈…국민 상식 통했다
- 박정희 동상 건립 논란에 홍준표 "정치적 이유로 반대 옳지 않아"
- 테이저건 맞고 사망?…안전성 논란에도 현장선 필수인 이유
- "마늘 더 달라고요?" 식당들 울상…수입산도 1년새 50% 급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