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아시안 증오범죄 방지법 서명…"인종차별은 추악한 독"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계 미국인 겨냥 증오범죄에 대처하기 위해 마련된 아시아인 증오범죄 방지법안에 서명했다고 AFP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서명식에 참석한 의원들에게 인종차별주의는 "오랫동안 우리 나라를 괴롭혀 온 추악한 독"이라며 코로나19 확산 이후 아시아계 미국인 지역사회가 희생양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너무나 많은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단순히 대문을 열거나 거리를 걸어 다니는 것에서조차도 그들의 안전을 진정으로 두려워하며 잠에서 깨어나야 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난해 확산되면서 미국 내 반아시아 정서가 퍼지기 시작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서명식에서 "미국에 증오가 설 안전한 피난처는 없다"고 강조했다.

아시아인 증오범죄 방지법은 △법무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증오범죄를 전담할 관리를 지명하고 △주정부와 지역정부의 자원을 보강하며 △코로나19를 지칭하는 인종차별적 언어를 줄이기 위한 최선의 지침을 행정부가 제공해야 한다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법안은 상원과 하원에서 이례적으로 초당적인 지지를 받았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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