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관광 필수코스는 '에로 타워'?…"한국인 텐가, 중국인은 콘돔 대량 구매"
- 24-02-05
한국인들이 일본 도쿄의 성인용품 거리 '아키하바라'에 방문해 성인용품을 구매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일본 슈에이샤 온라인판은 일본 최대 성인용품 쇼핑몰인 '엠즈' 아키하바라점의 근황에 대해 보도했다.
먼저 매체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서 일본에 오는 관광객이 늘어나자 소음과 쓰레기 투기, 교통 혼란 등 이른바 '오버 투어리즘'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관광지뿐만 아니라 '엠즈'에 방문하는 관광객도 증가했다"고 전했다. '엠즈'는 JR아키하바라역에서 도보로 1분 위치에 있으며 이른바 '에로 타워'로 불린다.
매체에 따르면 엠즈 고객의 50% 이상이 외국인 관광객이며, 토·일요일은 만원 지하철 수준으로 혼잡하다. 인바운드가 늘어나기 시작한 2010년과 비교하면 현재 연간 매출은 2배 가까이 늘어났다. 다만, 가게 안에서는 트러블이 발생해 직원들은 단골이 이탈할까 봐 우려하는 상황이다.
엠즈 점장 니이노미 다케시는 "성인용품점이라고 하면 중년 남성이 혼자 내점한다는 어두운 이미지가 있지만, 현재는 고객층과 분위기가 변화하고 있다"며 "2001년 본점 개업 당시 중년 남성 1인 손님이 압도적으로 많았는데 점점 인바운드가 증가하면서 지금 전성기를 맞이했다"고 밝혔다.
이어 "손님이 가게 안에서 음식을 먹고 쓰레기를 버리거나, 음료를 마시다 보면 다른 손님과 부딪혀 쏟는 경우도 있다"며 "바닥에는 씹던 껌이 달라붙어 있어 국내 손님들이 곤혹스러워하는 건 아닐지 우려된다"고 토로했다.
또 점장은 "계산 전 상품을 개봉하거나 매장 내 콘센트에서 스마트폰 충전을 하거나 계단에서 쉬는 사람도 있다. 그때마다 방송해서 주의를 환기하고 있다. 가게에서 사진 촬영이 금지돼 있으나 호기심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도 있고, 여성 손님을 몰래 찍는 사람도 있는 등 매너를 지키지 않는 이들이 있다"고 말했다.
한때는 콘돔 구입을 제한한 적도 있다고. 점장은 "중국인들의 폭발적인 구매로 인해 공급 부족 사태가 일어난 적 있다. 중국인들은 '콘돔 1000개를 사고 싶다' '텐가(남성용 성인도구)를 최대한 많이 달라'고 요구했다"며 "2019년쯤에는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1인 3개까지 구매 제한한 적이 있을 정도"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가게에서 10% 면세를 제공하니까 아마 중국인들이 대량으로 (저렴하게) 구매한 뒤 현지에서 되파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국 관광객도 논외는 아니다. 점장은 "한국이나 유럽에서는 관세의 영향으로 성인용품이 상당히 비싸다고 한다. 최근 방문한 한국인에게 물어보니 일본에서는 500엔(약 4500원) 정도에 살 수 있는 텐가가 한국 현지에서는 2000엔(약 1만8000원) 가까이 된다고 한탄했다. 20대 정도의 한국인들이 모여 같은 물건을 사 가는 모습을 자주 본다"고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워킹맘’들에게 좋은 곳이다
- 벨뷰도 이젠 안전지대 아니다...할머니 BMW차량 10대들에 빼앗겨
- 시애틀 동물원, 암 걸린 하마 안락사시킨다
- 민주당 텃밭 워싱턴주 제6 연방하원 선거구 3파전 됐다
- “시애틀 다운타운 부두개선 사업에 기업들이 돈 보태는 것이 맞다”
- “민주당이 워싱턴주지사 후보로 퍼거슨만 편든다”
- 시혹스 전 쿼터백 윌슨, 벨뷰 저택 팔렸다
- 벨뷰 경전철 오늘 드디어 개통했다
- 시애틀 4월말인데 날씨 춥고 비내리고
- 워싱턴주로 그리즐리 곰이 돌아온다
- 델타소속 보잉 여객기 이륙 뒤 비상 탈출 미끄럼틀 떨어져
- 시애틀지역 펜타닐 중독 이렇게 심각하다니...아이 3명 과다복용 중태
- 마이크로소프트 예상 뛰어넘는 실적 내놨다
뉴스포커스
- 김어준 "민희진, 4000억짜리 노예가 어딨냐…천상계 얘기"
- '은퇴 콘서트' 나훈아 "북한 김정은 돼지는 혼자서 다 해…평화, 우리가 강해야"
- 민주 "尹, 이태원특별법 거부…가족 의혹 정리 요구에 답 없었다"
- 의료개혁 '공감' 민생지원금 '거부'…'가족 의혹' 대답 없었다
- 李, 종이 10장 15분 작심 발언…비공개선 85 대 15로 尹 혼자 이야기
- 尹-李 135분 회담, 소통 첫발…구체적 합의는 없었다
- 조선3사, 친환경선박 타고 릴레이 흑자전환…'저가수주 터널' 탈출
- 작년 출국금지 고액체납자 3858명…5.6조는 못 받는 세금
- "39평 5억원대, 3억 로또"…동탄2신도시 '줍줍' 2가구 나왔다
- '채상병 사건' 유재은 국방부 관리관, 사흘 만에 공수처 재소환
- 직장갑질119 "비정규직·비노조 대상 괴롭힘 정규직보다 3배 많아"
- 부산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 이번엔 일본산 맥주·스시로 조롱한 30대
- 4년제 대학 올해 등록금 13% 인상…1인당 연평균 3만2500원 올랐다
- 옥중 결혼 꿈꾼 무기수 5일간 휴가, 청혼 거절하자 "헛되다" 유서
- 하루 앞 다가온 영수회담…尹, '국정 돌파구' 마련할 수 있을까
- 525년의 세월을 걷다…대구 사유원에서 찾은 '치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