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집값 감당 안돼" 10년간 174만명 서울 떠났다…순유출은 86만명

전출사유 '주택' 31.8%로 가장 많아, 76.9만명 순유출

대부분 경기·인천으로 이동…직업·교육 사유는 순유입


최근 10년간 서울 인구가 약 86만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출자 중에는 주택 사유로 인한 유출이 가장 많았는데, 부동산 급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을 보면 지난 2014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10년간 서울에서 다른 시·도로 이동한 전출자는 총 547만2490명으로 나타났다.

서울로 전입한 인구는 461만1159명으로, 86만1331명이 순유출했다.

전출 사유로 보면 '주택'이 174만1273명(31.8%)으로 가장 많았다. 다른 시·도에 거주지를 얻어 떠난 사유가 가장 많다는 의미다. '가족'(157만6446명·28.8%), '직업'(134만7036명·24.6%)이 뒤를 이었다.

반면 전입 사유로는 직업이 164만1472명(35.6%)으로 가장 많았다. 가족(112만1867명·24.3%), 주택(97만1730명·21%)이 뒤를 이었다.

10년간 서울에서 순유출 인구 86만1331명 중 주택으로 인해서만 76만9543명이 빠져나간 것인데, 치솟은 집값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의 공동주택 매매 실거래 가격지수(2006년 1월=100)는 지난 2013년 11월 85.7에서 2023년 11월 123.1로 10년 새 43.6% 뛰었다.

서울을 빠져나간 인구는 주변 지역인 경기·인천으로 가장 많이 이동한 것으로 집계됐다. 10년간 서울에서 경기로 전입한 인구는 약 340만5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천으로 이동한 인구는 42만7000명으로 뒤를 이었다.

10년간 서울에서 직업과 교육 사유로는 각각 29만4436명과, 24만4744명이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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