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성인 10명 중 3명이 "극심한 스트레스"…우울감은 가난할수록 높아
- 24-02-05
질병청, 성인 5000명 대상 스트레스 인지율 조사
젊을수록, 소득 낮을수록 우울감 많이 느껴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3명이 큰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30~40대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스트레스를 받는 비율이 높았지만, 우울감은 젊을수록 많이 느끼고 나이가 들며 서서히 줄어들다 70세가 넘어서면서 다시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2년 19세 이상 성인 5000여명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인지율'을 조사한 결과 스트레스를 '많이' 또는 '대단히 많이' 받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28.2%로 2021년(28.7%)과 비슷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26.1%, 여성은 30.3%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여성의 비율이 더 높았다.
연령별로는 40대가 33.8%, 30대가 33.5%로 30~40대가 나란히 30%를 넘겼고, 19~29세가 29.9%로 뒤를 이었다.
반면 50~59세는 22.7%, 60~69세는 16.9%, 70세 이상은 14.4%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한 비율이 줄었다.
이는 과거부터 쭉 비슷한 양상을 보여오고 있다. 5년 전인 2019년에 스트레스 인지율을 보면 30대가 38.8%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사람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고, 19~29세는 35.1%, 40대는 31.1%로 뒤를 이었다.
이 당시에도 50대는 26.9%, 60대는 19%, 70세 이상은 16.1%로 높은 연령대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스트레스 인지율을 보였다.
또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스트레스 인지율은 높았다. 소득수준을 △하 △중하 △중 △중상 △상으로 나눠 스트레스 인지율을 조사한 결과 '하'는 27.6%, '중하'는 27.4%, '중'과 '중하'는 각각 25.1%, '상'은 22.8%로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비율이 낮았다.
2022년 연령대별 스트레스인지율. (질병청 제공) |
우울감은 젊을수록 많이 느끼고 나이가 들수록 줄어들다 70세가 넘어가면서 다시 우울감에 시달리는 인구가 많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울증선별도구(PHQ-9)에서 총점 27점 중 10점 이상이 나온 사람의 분율인 '우울장애유병률'에서 19~29세는 6.5%, 30대는 5.6%, 40대는 4.6%, 50대는 3.9%, 60대는 3.4%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우울감을 느끼는 비중이 줄어들다 70세 이상에서 4.3%로 높아졌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3.9%, 여성은 6.1%로 남성보다 여성의 우울장애유병률이 더 높았다.
특히 우울장애유병률은 소득수준에 큰 영향을 받았다. 소득수준이 '하'인 경우 8.3%, '중하'는 5%, '중'은 3.3%, '중상'은 3.8%, '상'은 3.3%로 나타났다.
소득수준이 '하'인 그룹의 경우 '상'인 그룹보다 우울감을 느끼는 사람이 약 2.5배 많았다는 것이다.
소득수준이 우울장애유병률에 미치는 영향은 10년 전인 지난 2014년에도 같은 결과를 보였다. 소득수준이 '하'인 경우 우울장애유병률은 12%를 차지했지만 '중하'는 5.6%, '중'은 5.9%, '중상'은 5%, '상'은 4.8%로 오히려 더 큰 격차를 나타냈다.
질병청 관계자는 "스트레스인지율에선 소득수준에 따른 차이가 크게 나타나진 않았지만 우울장애유병률은 소득수준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KWA대한부인회, 여름방학 청소년 아카데미 개설한다
- 시애틀한인회 22일 유급병가세미나 참석자에게 농구표준다
- 짓긏은 날씨속 제 74주년 6ㆍ25기념식 치러졌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인회 “어르신 여러분, 100세까지 건강하시길”
- 레드몬드 한식당‘본 설렁탕’슬러시 냉면, 삼계탕 개시
- 린우드 베다니교회 ‘여름성경학교’운영
- [시애틀 수필-염미숙] 메모리얼 벤치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1)
- 서은지총영사, 코리아나이트 시구 외교부 유튜브채널로 제작돼(+영상)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시애틀 뉴스
- 코스트코 주가, 조용히 올라 신고가 찍었다
- "보잉, 당국 눈피하려 '부적합' 737맥스 부품 숨겼다"
- "왜 이리 비싸" 커피 던진 남성…시애틀여사장, 망치 꺼내 차유리 '쾅'[영상]
- 시애틀 이번 주 80도 돌파하며 더위온다
- 미국 시민권자 불체 배우자도 합법체류 허용한다
- 안전사고 수차례 낸 보잉, 미 의회서 CEO가 사과한다
- 사고뭉치 보잉, 새로운 CEO찾기도 어렵다
- 차량공유기사가 술취한 여성승객 성폭행했다 총맞아
- 시애틀은 은퇴 없이 일해야 하는 도시인가?
- 오리건서 놀이기구 고장나 이용자 30분간 공중에 '거꾸로'
- 빌 게이츠 "차세대 원전에 1.4조 투자…향후 추가 투입"
- 미 패스트푸드 업계, 고물가 속 "5달러" 메뉴로 가격인하 경쟁
- 시애틀 날씨 하루새 비, 바람, 우박, 햇빛까지(영상)
뉴스포커스
- 선 넘은 러시아에 우크라 무기 지원 재검토로 '맞불'…한러관계 급속 냉각
- 尹 "중앙-지방정부, 법인·소득세 반반 가르고 권한도 많이 줘야"
- 경주, 내년 APEC 개최지로 사실상 확정…"문화·관광자원 우수"
- '대왕고래' 세계 최대 엑슨모빌이 추가 검증…'동해 유전' 의혹 털어낼까
- '위자료 가집행' 카드 손에 쥔 노소영…최태원-김희영 어느 쪽에 쓸까
- 의협, 임현택 빠진 '특위' 출범…정부와 대화 숨통 트이나
- '해병대원 특검법' 野단독 법사위 소위 통과…21일 입법청문회
- "자영업자 죽으라는 소리"…최저임금 업종구분 폐지 추진에 소상공인 규탄
- 나스닥상장 나선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 현금보너스 415억원 받는다
- '성 상납 발언' 피소된 김준혁, 이대 상대 법적 대응 나선다
- "어디 숟가락 얹느냐"…박세리 부친 논란에 '손흥민 父' 재조명
- 한동훈, 23일 '당대표 출마' 선언 유력…여의도 사무실 임대
- 尹 "인구 국가비상사태…'자녀=부채' 아니다"
- "한동훈 당대표 막자" 교집합에서 만나는 나경원과 친윤
- KBO 역대급 흥행에…세븐일레븐 야구 카드 '품절 대란'
- '금융 외길인생' 은행의 대변신…여권부터, 여행예약까지 '다'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