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선장 등 5명 가나 인근 해역서 해적에 납치
- 21-05-21
中·러시아 승무원들도 피랍…러 "가나 주재 韓 대사와 협력"
한국인 선장이 탄 어선이 가나 인근 해역에서 해적들에 납치됐다.
20일(현지시간) 해상 뉴스 전문 매체 매리타임불러틴 등은 해양정보업체 '드라이어드 글로벌'을 인용, 가나 아크라에서 남동쪽으로 약 70해리 떨어진 테마 앞바다에서 어선 애틀랜틱 프린세스호가 해적들의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업체에 따르면 한국인 선장을 비롯해 중국인 3명, 러시아인 1명 등 총 5명이 납치됐다.
드라이어드글로벌은 "8명의 해적이 탄 고속정이 접근해 어선을 향해 총을 쏜 뒤 5명의 무장 괴한이 배에 올라탔다"며 "납치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배는 남쪽으로 약 100해리 정도 더 항해한 뒤 해적들이 선원들을 데리고 배를 떠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가나 주재 러시아 대사관도 이날 자국 국적 승무원과 선박의 피랍 사실을 알고 있다고 확인했다.
드미트리 수슬로프 주가나 러시아 대사는 러시아 스푸트니크통신에 "파이어니어푸드캐너리라는 가나의 어업 회사와 접촉하고 있고 외교부와도 접촉하고 있다"며 "선박의 선장이 한국인이니 가나 주재 한국 대사(임정택)와도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적들의 요구 사항에 대해 수슬로프 대사는 선사가 해적들과 접촉 중이며 대사관은 추후 조치를 위해 선사와 접촉한다고 설명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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