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방법원, 트럼프 '2020 대선 결과 뒤집기' 혐의 재판 무기한 연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 한 혐의로 기소된 사건의 재판이 무기한 연기됐다고 CNN 등 현지 언론들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워싱턴 D.C. 연방지방법원의 타냐 처트칸 판사는 당초 3월 4일로 예정됐던 재판 일정이 연기됐다고 밝혔다. 그는 사건이 해당 법원으로 다시 돌아오길 기다린다고 했지만 재판이 언제 열릴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해 8월 연방 특검은 2021년 1월 6일에 발생한 '의회 난입 사태' 등과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고 시도했다는 혐의 등을 적용해 기소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혐의와 관련해 자신의 행위는 당시 대통령 재직 중에 일어났던 일로 '면책특권'이 있다고 주장하며 이를 기각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처트칸 판사를 기각 요청을 수용하지 않았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항소했고, 이에 대한 최종 판단이 나올 때까지 모든 법정 절차를 중단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의혹은 91개 혐의로 4차례 형사 기소된 트럼프 전 대통령 관련 사건들 가운데 정치적으로 가장 중요한 사건으로 여겨진다. 

CNN은 "재판 연기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승리를 의미한다면서 그는 재판을 올해 대선 이후까지 미루려 했다"면서 "다만 실제로 11월 투표 이후까지 재판을 늦출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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