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산불로 최소 51명 사망…"희생자 더 늘어날 것"

현장서 40명 사망·화상 환자 6명도 목숨 잃어

하루 동안 피해 면적 1만3000헥타르 증가


칠레에서 산불이 발생해 최소 46명이 사망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칠레 중부의 발파라이소 지역을 중심으로 산불이 나 현장에서 40명이 이상이 사망했다.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된 6명도 목숨을 잃었다.

캐롤리나 토하 칠레 내무부 장관은 이날 "전국에서 92건의 화재가 발생해 4만3000헥타르가 넘는 면적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여름철 산불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칠레에서는 지난해에도 40만헥타르 이상 피해를 입었다. 이번 산불은 지난해보다 피해 규모는 작지만 지난 2일부터 3일 사이 산불이 휩쓴 면적이 3만헥타르에서 4만3천헥타르로 빠르게 커져 피해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산불이 도시 지역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점 또한 위협적이다. 토하 장관은 "사람, 주택, 시설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일부 활성 화재가 도시 지역과 매우 가까운 곳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칠레 당국은 "해안 관광도시인 비나 델 마르 지역이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며 "구조대가 모든 피해 지역에 접근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현재 상황을 고려할 때 앞으로 희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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