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적수 없다"…넷플릭스, '계정 공유' 단속 본격화
- 24-02-04
2주 내 임시 지위 해제 못하면 시청 막혀
계정 유료화 등에도 몸집 키워…기울어지는 생태계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 넷플릭스가 국내 계정 공유 이용자를 단속하기 시작했다. 계정 공유 이용자에게 '앞으로 2주만 시청이 가능하다'는 최후통첩을 전달하는 등 칼을 빼 들었다.
가족이어도 동일 인터넷주소(IP)가 아니라면 계정 공유는 금지된다. 넷플릭스가 이용자 반발에도 가족 외 계정 공유 금지 원칙을 강행하는 배경으론 '국내 OTT 시장 지배력'이 꼽힌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1월 말 일부 이용자에게 임시 코드를 발송했다. 임시 코드를 받은 이용자들은 14일 동안만 넷플릭스 서비스가 허용된다. 2주 이내에 '넷플릭스 이용 가구'의 와이파이와 연결해야 이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용 가구'는 넷플릭스를 시청하는 위치에 연결된 디바이스, 즉 TV다. 계정을 공유하려면 TV와 연결된 와이파이에 접속해 가족임을 증명해야 하는 것이다.
신민수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는 "넷플릭스가 콘텐츠 수급이나 가입자 확보 등에서 우위를 점했다는 판단에 이런 정책을 강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넷플릭스가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전송한 안내 (넷플릭스 화면 갈무리) |
실제 계정 공유 단속 등의 정책에도 외형 성장은 이어지고 있다.
아이지에이웍스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국내 넷플릭스 애플리케이션 신규 설치 건수는 27만426건이었다.
계정 공유 금지 정책이 나온 11월에는 38만5835건, 12월엔 40만2534건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계정 공유 유료화에 이어 저렴한 광고 요금제 도입 역시 성장에 도움을 줬다.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넷플릭스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300만명 안팎을 유지 중이다.
넷플릭스 쏠림 현상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신 교수는 "국내 OTT 시장에서 이용자들이 쓰는 비용이 한정적이라 파이를 키우긴 어려운 상황"이라며 "특정 사업자의 시장 지배력이 지속해서 커질수록 건전한 생태계 조성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한편, 넷플릭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넷플릭스의 스트리밍 수익은 7732억원이다. 2021년 6507억원 대비 19% 늘었다. 넷플릭스는 2022년 수익의 약 80%에 달하는 6507억원을 미국 본사로 전송하고, 국내에는 법인세를 33억만 납부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시애틀 뉴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 시애틀서 가족부양하기 전국 '탑5'
- 시애틀지역 주민들 여행 선호지가 바뀌고 있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뉴스포커스
- '尹 축하난' 거절 인증 릴레이 시끌…"난이 무슨 죄"
- 김정숙 여사, 文전용기 인도 순방때 '기내식 6292만원'
- '명품백' 최재영 11시간여 2차 조사…"김 여사, 대통령실·보훈처 직원 연결"
- SK 흘러간 '노태우 비자금'…국고환수 대신 노소영 몫, 왜?
- 이성윤, 김건희 7대의혹 '종합특검법' 발의…도움 준 공무원도 수사
- 정부 "오늘부터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복귀시 불이익 최소화"
- 최태원 1.4조 어디서 마련하나…'세기의 이혼'에 SK 지배구조 영향권 2
- 매일 '159명' 담배로 사망…'흡연천국' 대한민국의 슬픈 자화상 [
- 8월부터 '성범죄 전과자' 운전학원 강사 자격 취득 못한다
- 전세사기법 개정 '청신호'…피해자단체 "정부대안, 정상 작동땐 일부 수용"
- 급등한 집값 'MB 시절'로 되돌리면, 혼인건수 25% 증가한다
- '돈봉투 의혹' 송영길, 163일 만에 석방…"무죄 입증할 것"
- "길, 김호중과 1~3차 함께"…스크린 골프장→식당 이동 CCTV 포착
- "최태원, 노소영에 1조3808억 현금으로 지급해야"…역대 최고액
- '文 전 사위' 수사 중앙지검 이관?…전주지검 "바뀌는 거 없다" 일축
- 내년 대학 무전공 선발 총 3만 7935명…2만 8010명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