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만 코로나백신 접종률 높다…중남미는 3% 뿐"-WHO
- 21-05-20
미국에서는 절반이 넘는 인구가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반면 같은 미 대륙이지만 중남미와 카리브해 국가들의 백신 접종은 3%라며 세계보건기구(WHO)가 극심한 지역 격차를 지적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9일 카리사 에티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 국장은 미국 워싱턴DC에서 가진 주간 브리핑에서 "라틴아메리카의 경우 3%만이 코로나19 백신을 완전 접종했다"며 "확연한 격차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에서 절반이 넘는 인구가 최소 1회 이상 백신을 접종했고 85세 이상 인구의 거의 85%가 코로나19에서 완전히 보호되고 있다. 에티엔 국장은 "미국에서 진행 중인 진전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코로나 백신의 위력을 보여주는 증거이지만, 이는 우리 지역 전체에서 백신 접근성을 가속화해야 함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PAHO에 따르면 지난 달 미국 전역에서는 코로나19 감염이 감소했지만, 바하마, 아이티, 트리니다드 토바고와 같은 많은 카리브해 섬에서는 지난 주에 사망자가 두 배 증가했다.
PAHO는 심지어 캐나다에서도 노바스코샤, 뉴펀들랜드, 북서부 지역에서 확진자가 3배 이상 늘었으며 코스타리카, 파나마, 온두라스 일부 지역도 신규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브라질도 지난 몇 주 간 관찰한 결과 확진자 감소 추세가 있었지만 멈춘 것으로 알려졌다.
에티엔 국장은 백신 부족은 "중남미 지역이 필수 의약품 수입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의 증상"이라며 "코로나19 관련 사용 중인 의료 제품의 4% 미만이 이 지역에서 생산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략적 의료 물품(특히 백신)을 제조하기 위한 지역 역량 확대가 이 지역 국민과 보건 보안의 두 가지 측면에서 모두 필수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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