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한일전'은 없다…일본, 이란과의 8강서 역전패 탈락 [아시안컵]
- 24-02-04
이란, 2-1 승리…자한바크시 후반 추가시간 PK 결승골
이란, 카타르-우즈벡 승자와 결승 진출 다툼
이란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힌 일본을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이란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컵 8강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나온 역전 페널티킥 골을 앞세워 2-1로 이겼다.
이로써 이란은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 준결승전에서 일본에 당했던 0-3 패배를 5년 만에 설욕했다.
2연속 준결승전에 오른 이란은 카타르-우즈베키스탄의 승자와 오는 8일 오전 0시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란은 1968년부터 1972년, 1976년까지 3연속 우승을 차지한 뒤 우승과 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5번째 우승을 노렸던 '대회 최다 우승국' 일본은 2015년 호주 대회 이후 9년 만에 8강에서 탈락했다. 기대를 모았던 결승전 '한일전'도 일본이 8강서 짐을 싸면서 열리지 않게 됐다.
반대쪽 4강에서는 한국과 요르단이 맞붙는다.
일본과 이란은 서로 다른 색깔의 축구를 들고 나섰다. 일본은 특유의 짧은 패스를 통해 공점유율을 높인 반면 이란은 수비에서 최전방으로 공을 길게 넘기는 역습으로 한방을 노렸다.
이란은 단순한 공격 전개속에서도 전반 13분 알리레자 자한바크시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 3분 뒤에는 사에드 에자톨라히가 왼발 중거리 슈팅을 때리면서 일본 골문을 위협했다.
일본 모리타 히데마사가 3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 이란과 일본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후 기뻐하고 있다. 2024.2.3/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
하지만 일본은 점유율을 높이면서 서서히 분위기를 가져왔다. 그리고 전반 28분 선제골을 넣었다. 우에다 아야세가 이란 진영에서 공을 차단한 뒤 모리타 히데마사에게 패스했다. 모리타는 수비수 3명을 따돌린 뒤 침착하게 슈팅, 이란 골망을 흔들었다.
이란은 반격에 나섰지만 전반 39분 사만 고도스의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는 등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하프타임에 전열을 정비한 이란은 후반 시작과 함께 공세를 높였고 후반 10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사르다르 아즈문이 일본 수비 뒤공간으로 찔러준 공을 모함마드 모헤비가 쇄도하며 동점골을 터뜨렸다.
기세를 높인 이란은 후반 역전골을 노렸지만 후반 18분 아즈문의 득점이 오프사이드로 취소되며 리드를 가져오지 못했다.
분위기를 내준 일본은 후반 21분 미나미노 타쿠미와 미토마 가오루를 동시에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일본 엔도 와타루와 미나미노 다쿠미가 3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 이란과 일본의 경기에서 이란 자한바크시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2024.2.3/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
하지만 분위기는 쉽게 넘어오지 않았다. 이란은 좌우 측면 크로스과 적극적인 중거리 슈팅을 통해 일본을 압박하며 자신들의 분위기로 만들었다.
계속 공격을 이어가던 이란은 후반 추가 시간 역전골을 터뜨렸다. 호세인 카나니가 이타쿠라 고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었다. 이어 키커로 나선 자한바크시는 강력한 슈팅으로 역전골을 넣었다.
일본은 아사노 다쿠마, 호소야 마오 등을 투입하면서 막판 공격을 강화했지만 동점을 만들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 이란은 기쁨의 눈물을 흘렸고, 일본은 아쉬움에 경기장을 떠나지 못했다.
일본 선수들이 3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 이란과 일본의 경기에서 1-2로 패배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2024.2.3/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
이란 선수들이 3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 이란과 일본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며 4강 진출에 성공하자 기뻐하고 있다. 2024.2.3/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 시애틀서 가족부양하기 전국 '탑5'
- 시애틀지역 주민들 여행 선호지가 바뀌고 있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뉴스포커스
- '주점 간판' 달고 불법 게임장 운영한 30대 우즈벡 여성 체포
- 라운드 예약도 앱으로 손쉽게…선호도 1위는 '카카오골프예약'
- "때려죽일…누굴 가르친다고" 얼차려 사망 동료 훈련병 父 분노
- 野 "22대 국회 '해병대원 특검법' 재발의 촉구…반드시 통과 시킬 것"
- “의사는 자기 역할에 충실한 전문가일 뿐…돌아올 명분 달라”
- 홍준표 "SK가 통신 재벌로 큰 건 노태우 덕…1조4천억 정도는 각오해야"
- 전 육군훈련소장 "'훈련병 얼차려 사망' 전적으로 군 잘못"
- 국힘, 금투세·종부세 '감세카드'로 반전 노린다
- '구속 송치' 김호중 운명 가른 결정적 순간
- '尹 축하난' 거절 인증 릴레이 시끌…"난이 무슨 죄"
- 김정숙 여사, 文전용기 인도 순방때 '기내식 6292만원'
- '명품백' 최재영 11시간여 2차 조사…"김 여사, 대통령실·보훈처 직원 연결"
- SK 흘러간 '노태우 비자금'…국고환수 대신 노소영 몫, 왜?
- 이성윤, 김건희 7대의혹 '종합특검법' 발의…도움 준 공무원도 수사
- 정부 "오늘부터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복귀시 불이익 최소화"
- 최태원 1.4조 어디서 마련하나…'세기의 이혼'에 SK 지배구조 영향권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