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도 풀도 모자라'…남수단 목동들 패싸움으로 39명 사망

건기라 부족한 자원 두고 서로 충돌 

 

남수단에서 목동들 사이에 폭력 사태가 발생해 39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관리들이 2일(현지시간) 밝혔다. 두 목동 집단간의 싸움은 지난달 31일 일어났는데, 건기를 맞아 물과 풀 등의 자원 부족 때문에 발생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남수단 북서부의 주인 워랩주의 윌리엄 월 마욤 볼 공보부 장관은 이 충돌로 워랩 지역 목동 19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17명은 부상을 입었다.

인근 레이크주 목동들은 20명이 사망했고 36명이 부상을 입었다. 1명은 실종됐다. 

경찰은 두 주의 목동들이 건기마다 자원을 두고 싸워왔다면서 이런 충돌이 매년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볼 장관은 1일 발표한 성명에서 "폭력사태는 완화됐지만 습지 지역에서 여전히 사소한 충돌이 보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이웃 주 사이의 평화로운 공존과 협력”을 촉구했다.

막대한 석유 매장량에도 지구상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인 남수단은 국가로 출범한 후 역사의 반이 전쟁기였다. 남수단은 지속적인 자연재해, 기아, 경제 붕괴, 공동체 갈등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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