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에게 집 물려주자 아들 부부가 내쫓아…길바닥서 자도 외면" 울분
- 24-02-03
80대 중국인 부부가 손자에게 아파트 소유권을 이전했다가 아들 부부에게 쫓겨난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손자에게 재산을 물려준 뒤 아들로부터 집에서 쫓겨난 노부부의 이야기가 현지 누리꾼들의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진씨(86)는 1990년대부터 문제의 아파트에서 거주했다. 해당 아파트는 진씨가 재직 중이던 대학에서 제공한 것이다.
몇 년 전, 진씨가 수술 후 건강이 나빠지자 진씨의 아들과 며느리는 자기 아들에게 부동산을 물려주도록 진씨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진씨의 아내는 집을 잃을까 봐 걱정했지만, 진씨는 가족을 신뢰하는 마음으로 아내에게 알리지 않고 아파트를 물려주겠다고 서명했다. 이 아파트의 가치는 무려 105만 위안(약 2억원)이었다.
진씨는 "그 아파트는 결국 내 아들과 손자에게 갈 것이기 때문에, 내가 죽기 전에 그들이 내게 끔찍한 일을 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아들 부부는 실제로 (아파트 소유권을 이전받으면서) 한 푼도 지불하지 않았다. 소유권은 바로 손자에게 돌아갔다"며 "하지만 나는 그 아파트를 사용할 권리가 있다. 아내와 나는 죽을 때까지 그 아파트 안에서 살 수 있다"고 했다.
이후 진씨의 건강이 악화해 승강기가 없는 아파트를 드나드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되자, 진씨는 이 아파트를 우선 친구에게 임대한 뒤 저층의 다른 주택으로 이사했다.
그러자 진씨 아들은 문제의 아파트를 팔고 그 돈으로 빌라를 사겠다고 했다. 충격을 받은 진씨가 이를 만류하자, 임대료 수입을 모두 챙긴 아들이 폭언을 퍼부었다.
진씨는 참다못해 이사한 주택의 계약 기간이 끝나자마자 원래 자신의 아파트로 갔다가, 아들이 자물쇠를 바꾼 것을 발견했다.
속수무책으로 진씨 부부는 아파트 밖 차갑고 딱딱한 바닥에서 잠을 잤고, 비정한 아들과 며느리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진씨는 "손자가 자기 아파트라고 해서 사용할 권리가 없다"고 토로했고, 큰 스트레스를 받아 쓰러지고 말았다.
진씨 아내가 재차 아들에게 "이 아파트에서 쉴 수 없냐"고 요청했지만, 아들 부부는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결국 진씨 부부는 집을 되찾기 위해 법적인 조언을 구하는 동안 게스트하우스에서 살고 있다면서 손자에게 아파트 소유권을 넘겨준 것을 후회한다고 털어놨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시애틀 뉴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 시애틀서 가족부양하기 전국 '탑5'
- 시애틀지역 주민들 여행 선호지가 바뀌고 있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뉴스포커스
- '尹 축하난' 거절 인증 릴레이 시끌…"난이 무슨 죄"
- 김정숙 여사, 文전용기 인도 순방때 '기내식 6292만원'
- '명품백' 최재영 11시간여 2차 조사…"김 여사, 대통령실·보훈처 직원 연결"
- SK 흘러간 '노태우 비자금'…국고환수 대신 노소영 몫, 왜?
- 이성윤, 김건희 7대의혹 '종합특검법' 발의…도움 준 공무원도 수사
- 정부 "오늘부터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복귀시 불이익 최소화"
- 최태원 1.4조 어디서 마련하나…'세기의 이혼'에 SK 지배구조 영향권 2
- 매일 '159명' 담배로 사망…'흡연천국' 대한민국의 슬픈 자화상 [
- 8월부터 '성범죄 전과자' 운전학원 강사 자격 취득 못한다
- 전세사기법 개정 '청신호'…피해자단체 "정부대안, 정상 작동땐 일부 수용"
- 급등한 집값 'MB 시절'로 되돌리면, 혼인건수 25% 증가한다
- '돈봉투 의혹' 송영길, 163일 만에 석방…"무죄 입증할 것"
- "길, 김호중과 1~3차 함께"…스크린 골프장→식당 이동 CCTV 포착
- "최태원, 노소영에 1조3808억 현금으로 지급해야"…역대 최고액
- '文 전 사위' 수사 중앙지검 이관?…전주지검 "바뀌는 거 없다" 일축
- 내년 대학 무전공 선발 총 3만 7935명…2만 8010명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