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에 많은 성원을”

권미경 회장ㆍ김연정 이사장ㆍ최기선 이사 새해 동포사회 인사

“협의회는 서북미 한국학교 관장하며 후세들 위한 행사 마련”

권 회장 “추성희 총회장 지지 결정, NAKS 사태에 혼란 없길”


서북미 5개주 한국학교를 관장하고 있는 재미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가 동포사회에 새해 인사를 하면서 한인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하고 나섰다. 

재미한국학교 서북미지역협의회는 현재 워싱턴ㆍ오리건ㆍ아이다호ㆍ몬태나ㆍ알래스카주 등 서북미 5개주에 있는 한국학교를 관장하고 행사 개최 및 지원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서북미지역에는 100여 한국학교에 1,000여명의 교사와 4,000여명의 학생이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하지만 재미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에 공식적으로 회비를 내고 등록돼 있는 학교는 40여 학교에 달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협의회를 이끌기로 연임이 결정된 권미경 회장과 김연정 이사장, 최기선 이사는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재미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가 마치 한국학교를 직접 운영하는 것으로 착각하는 한인 동포들이 많이 있다”고 지적했다.

권 회장은 “협의회는 서북미에 흩어져 있는 한국학교들의 협의체로 해당 학교들에게 대해 한국어 교육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학생들이나 교사들이 다같이 참여하는 행사 등을 개최하는 업무를 한다”고 설명했다. 지역적으로 흩어져 있다 보니 권미경 회장이 협의회를 총괄하는 가운데 워싱턴주에 2명, 오리건ㆍ알래스카ㆍ몬태나주에 각 한 명씩의 부회장을 두고 있다.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 회장과 서북미문인협회 회장 등을 거쳐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에서 봉사를 하고 있는 김연정 이사장을 비롯한 이사들의 전폭적인 지원아래 올 한 해에도 굵직한 행사들을 기획하고 있다. 

지난 달 21일 신년 하례식을 겸해 첫 교장회의를 개최해 올 한해 추진할 사업과 행사를 소개하고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이어 4월13일에는 나의 꿈 말하기대회, 4월20일에는 학력어휘경시대회를 개최한다. 이어 5월4일에는 합창대회, 6월1일에는 학예경연대회, 6월8일에는 종합시상식을 연다. 

7월에는 협의회 자체 행사는 아니지만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가 주최하는 학술대회에 참석하고 9월에는 교사연수회, 10월에는 정기총회, 11월10일에는 교사사은의 밤 및 기금마련의 밤을 개최하는 것으로 올해 행사를 마무리한다. 

권 회장과 김 이사장은 “우리 후세들의 한국어와 민족 교육 등을 위해 이처럼 많은 행사들을 개최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한인 사회의 적극적인 후원과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협의회는 특히 25년만에 시애틀에 한국 교육원이 재개설되는 것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 교육원이 개설될 경우 한국어 교재를 포함해 교육을 위한 각종 지원이나 협조가 보다 원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협의회는 마지막으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NAKS 분규 사태와 관련해서도 공식적인 입장을 전했다. 

권 회장은 “NAKS 사태는 지난 2022년 10월부터 불거졌던 사안이라며 서북미협의회는 지난해 11월20일 임시총회를 개최해 현 추성희 회장의 임기를 보장하는 것으로 입장을 정리했다”면서 “한인사회나 교사 모두 혼선이 없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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