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기고 보자"…日축구, '성범죄 의혹' 이토 퇴출 11시간만 재소집

난적 이란과 2024아시안컵 8강전을 앞둔 일본 축구대표팀이 성범죄 의혹을 받고 있는 공격수 이토 준야(31·스타드 랭스)를 퇴출 12시간도 못 돼 재소집하는 촌극을 연출했다.

2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축구협회(JFA)는 이날 오전 2시(이하 일본 시각) "이토가 하차하지 않는다"고 정정 발표했다.

앞서 JFA는 1일 오후 1시 30분 "이토가 일본 대표팀을 떠난다"며 그를 대표팀에서 퇴출한 사실을 알렸다.

JFA의 퇴출이유는 그가 2023년 6월21일 새벽 20대 여성 2명을 동의 없이 강제 성관계한 혐의로 고소당했기 때문이다.

당시 이토는 사건 발생 전날인 6월20일, 오사카에서 열린 페루 대표팀과의 친선 경기에서 4-1로 대승을 거둔 뒤 술집에서 만난 A씨 등 여성 2명을 오사카 나카노사마에 있는 한 고급 호텔로 데려가 성관계를 맺었다가 '동의없이 성관계'한 혐의로 A씨로부터 고소당했다.

2024아시안컵 일본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야마모토 마사쿠니 단장은 "많은 선수들이 아시안컵 우승을 위해 이토와 함께 뛰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협회 수뇌부 회의에서 이토 거취에 대해 다시 고려해 보기 위해 다시 불러 들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토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3경기에서 주전으로 뛰었지만 고소사실이 알려진 뒤 열린 바레인과의 16강전에선 후보로 벤치를 지켰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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