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BoA, 3월 금리인하 전망 철회…5,6월 재조정

세계 금융중심 미국 뉴욕의 월가에서 주요 투자은행들이 3월 금리 인하 전망을 철회하고 있다.

3월 인하전망을 고수했던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바클레이즈가 백기 투항하고 전망을 새로 잡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일 보도했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3월 인하를 사실상 일축한 기자회견 이후 인하 시기를 미루고 있는 것이다.

월가에서는 이제 연준의 금리인하 시점을 2분기로 재조정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BoA는 메모에서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 답변에서 3월 금리인하를 두 번이나 배제했고 이는 우리가 받아 들여야할 신호"라고 적었다. BoA는 첫 금리인하 시점을 기존의 3월에서 6월로 미뤘다.

5월 이전 나올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아직 부족하고 통상 분기 경제전망을 업데이트하는 회의에서 정책 변경이 이뤄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BoA는 설명했다.

하지만 BoA는 "5월 가능성도 있다"며 대차대조표 축소를 발표할 시점을 3월에서 5월로 다시 잡았다.

골드만삭스 역시 3월보다 5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예상시점을 바꾸면서도 올해 인하폭은 125bp(1bp=0.01%p)로 고수했다. 바클레이즈 역시 연준이  3월이 아닌 5월에 첫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스왑시장 참여자들도 5월 인하 베팅을 늘리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JP모건은 6월 인하전망을 고수했지만 파월 의장의 기자 회견 이후 5월까지 금리인하에 필요한 고용 및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구성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연준이 데이터 의존성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만큼 일각에서는 3월 인하를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인플레이션이 계속 둔화하고 노동시장도 약해지고 있다는 데이터가 계속 나오면 연준이 충분히 확신할 수 있을 것"이라며 3월 인하를 점쳤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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