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좀비마약' 펜타닐 퇴치 워킹그룹 출범…공조 방안 논의

정상회담 합의 이행…베이징서 실무그룹 출범

 

미국과 중국이 이른바 '좀비마약'이라 불리는 펜타닐 등 마약류의 제조와 밀수를 막기 위한 협의체를 출범했다.

3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은 전날(30일) 베이징에서 양국 마약 퇴치를 위한 워킹그룹(실무그룹)을 출범했다.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이날 양국이 △마약 제조와 밀수 단속을 위한 법 집행 조치 조정 △마약 제조를 위한 전구체와 장비 오용 문제 해결 △국제 범죄조직의 불법 자금 단속 등에 대한 공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또 양측은 공통의 이해를 보장하기 위한 정기적인 정보 공유의 중요성도 논의했다고 전했다.

미국 측에선 젠 다스칼 대통령 부보좌관 겸 국토안보부 부보좌관을 대표로 법무부, 국무부 등 관계자가 중국을 방문했다. 중국 측에서는 왕샤오훙 중국 공안부장이 나왔다.

미중은 지난해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펜타닐 문제에 대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펜타닐은 미국 사회에서 심각한 사회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마약성 진통제로, 중국이 주로 이 펜타닐의 전구체인 화학 물질을 공급하고 멕시코의 마약 카르텔이 이를 합성해 미국에 판다.

이에 그간 미국 정부는 펜타닐의 원료 공급지인 중국에 대응을 위한 협력을 요구해 왔다. 중국은 실제로 펜타닐 전구체 화학물질 회사를 폐쇄하는 등의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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