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팔레스타인 국가 적극 추진…중동 평화 위한 최선의 방안"
- 24-02-01
국무장관,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방안 연구 지시
네타냐후는 '두 국가 해법'에 강력하게 반대해
미국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이후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를 수립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이스라엘에 대한 실질적인 안보 보장과 함께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 건설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것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역내에 지속적인 평화와 안보를 가져올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믿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다양한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고 미국 정부 내의 다른 파트너뿐만 아니라 중동 다른 국가들과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악시오스는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이 가자지구 전쟁 이후 미국과 국제사회가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를 인정하는 방안과 정책에 대한 연구 진행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미국은 가자지구 전후 계획을 둘러싸고 팔레스타인 국가를 수립하는 이른바 '두 국가 해법'을 주장하며 이스라엘과 평행선을 달렸다.
두 국가 해법(two state solution)이란 1967년 3차 중동전쟁에서 이스라엘이 점령한 요르단강 서안지구와 동예루살렘, 가자 지구에 팔레스타인 국가를 건설해 두 국가가 더 이상 분쟁을 일으키지 않도록 하자는 방안이다.
미국 외에 중국과 러시아, 유럽연합(EU) 등 국제사회의 여론은 현재 두 국가 해법을 가자지구 전후 계획으로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미국에 반기를 들며 거듭 두 국가 해법에 반대한다며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치안을 담당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해 왔다.
한편 이날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론 더머 이스라엘 전략담당 장관과 가자지구 전쟁 상황과 관련해 회담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양측이 가자지구에 인도주의적 구호품 제공을 늘리는 방안과 인질 석방 협상, 일시 휴전 등의 문제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이스라엘인 인질 100여 명을 석방하는 대가로 두 달 간 휴전한다는 내용의 합의문 초안이 작성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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