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서 처음으로 치명적 슈퍼버그 발생

치료약 없는 치명적 진균인 ‘칸디다 아우리스’ 발병 이어져

지난해 7월 시애틀 킨드레드 병원서 첫 발견후 최근 4건 발견

“주로 노인병원이나 요양시설 등서 면역력 약한 사람에 전염”


워싱턴주에서 처음으로 치명적 슈퍼버그로 진균인 칸디다 아우리스(Candida auris) 환자가 발생해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시애틀 킹카운티 보건국에 따르면 지난해 7월 만성중증질환병원인 시애틀 킨드레드 병원에 입원한 피어스카운티 주민 한 명이 이 진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진균은 기침이나 재채키, 피부접촉, 접촉한 물건 등을 통해 전염되는데 건강한 사람에게는 문제가 없지만 면역력이 약한 기저 질환자들에게 쉽게 감염된다. 이로 인해 노인전문병원이나 장기요양시설 거주자 등에게 특히 위험하다. 

이 진균에 감염되면 다양한 증상을 나타내는데, 주로 혈액 감염, 중이염, 폐렴 등이 포함된다 감염자의 상태와 기저 질환에 따라 증상의 심각성이 다르며, 면역 기능이 약한 환자들에게 더 치명적일 수 있다. 환자에 따라 고열, 관절 통증, 메스꺼움, 구토, 피부 발진과 같은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감염은 혈류로 들어가 손상된 면역 체계를 가진 사람들에게 사망 등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워싱턴주에서느 칸디다 아우리스가 지난해 7월 첫 발견된 후 추가 사례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최근 역시 시애틀 킨드레드 병원에 입원한 한 환자가 이 진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1주일 정도 지난 시점에서 또다른 3명이 이 균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돼 이 균이 워싱턴주에 퍼지고 있는 것으로 보건 당국은 분석하고 있다. 

킹 카운티 보건 당국 관계자는 “최근 감염된 4명 모두 입원할 당시에는 균감염에서 음성이었지만 병원 입원 이후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워싱턴주에 초기 감염이 어떻게 이뤄졌는지는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보건 당국은 이번에 문제가 된 킨드레드 병원과 협력에 이 진균에 감염된 환자를 조기 발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소독 등 예방 대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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