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올해 기록적 폭설…'사상 최고' 3.4m 기록 깰 듯
- 24-01-31
건물 3곳 지붕 무너져…학교들은 원격 교육
주민들은 '스노질라'라는 눈사람 만들며 즐기기도
알래스카가 100인치(2.54미터) 이상의 기록적 폭설이 내린 후 지붕이 무너지고 학교가 폐쇄됐다. 30일(현지시간) 미국 USA투데이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폭설이 내려 알래스카는 3.4미터의 눈이 내려 쌓이는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할 예정이다.
3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올해 알래스카는 적설량이 100인치를 넘어선 9번째 겨울이 됐다. 지난해 100인치를 넘은 후 연속으로 이를 넘은 것은 역사상 두번째다.
폭설로 인해 현재까지 상업용 건물 3곳의 옥상이 무너졌다. 인구 30만이 채 되지 않는 앵커리지는 추운 겨울이 익숙하지만 올해는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일찍, 도시가 이미 2.5미터의 눈으로 덮였다. 사방이 눈으로 덮이자 학교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처럼 6일간 원격학습으로 돌아갔다.
앵커리지는 이번주 최저 기온이 영하 29도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립기상청은 "남은 겨울 동안 눈이 적게 내리더라도 여진히 이번 겨울은 눈이 많이 내린 겨울 상위 5위 안에 들 것"이라고 말했다. 기록상 가장 많이 눈이 내린 겨울은 2011~2012년의 134.5인치인데 지금까지의 속도를 감안하면 올해 이 기록을 깰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앵커리지는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16.6인치의 눈이 내려 이번 겨울에 총 104.3인치의 눈이 측정됐다. 이는 이전 최고 기록에 비해 1피트(30㎝)이상 많다.
시 공무원들은 500~1000개 건물이 붕괴위험이 있다고 보고 주민들에게 지붕에 눈이 쌓이는 것을 치워줄 것을 독려했다. 눈의 무게는 평방피트(1피트는 약 30㎝)당 13.6㎏ 이상에 달했는데, 이는 시 공지에 따르면 1500평방피트(약 42평)의 지붕이라면 "8대의 대형 소형 픽업트럭"의 하중을 받는 것을 의미한다.
앵커리지 등을 제외하고 다른 알래스카 지역은 사상 최고의 기온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주 평균으로 하면 28일과 29일은 4년만에 주 전체에서 가장 추운 날이 됐다.
스노질라 (CNN갈무리) |
하지만 눈을 즐기는 알래스카 주민들은 이번 폭설을 즐기기도 했다. 앵커리지의 한 주민은 6미터 높이의 거대한 눈사람을 만들고 '스노질라'(Snowzilla)라는 이름을 붙였다. 원래 스노질라는 '스노우'와 '고질라'의 합성어로 최악의 폭설사태를 뜻한다.
그는 "이번 겨울은 확실히 혹독하지만 우리 알래스카 사람들은 확실히 다르게 생겨먹었다"면서 "100인치의 눈의 처리를 제 시간에 할 수 있다. 우리는 많은 것을 참을 수 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시애틀 뉴스
- “시애틀 다운타운 부두개선 사업에 기업들이 돈 보태는 것이 맞다”
- “민주당이 워싱턴주지사 후보로 퍼거슨만 편든다”
- 시혹스 전 쿼터백 윌슨, 벨뷰 저택 팔렸다
- 벨뷰 경전철 오늘 드디어 개통했다
- 시애틀 4월말인데 날씨 춥고 비내리고
- 워싱턴주로 그리즐리 곰이 돌아온다
- 델타소속 보잉 여객기 이륙 뒤 비상 탈출 미끄럼틀 떨어져
- 시애틀지역 펜타닐 중독 이렇게 심각하다니...아이 3명 과다복용 중태
- 마이크로소프트 예상 뛰어넘는 실적 내놨다
- 시애틀지역 남성, 변심한 여친 납치해 역주행다 80대 치어 숨지게
- 시애틀 연방검찰, 바이낸스 창업자에 징역 3년 구형
- 워싱턴주 전기차 리베이트 준다…조건은 다소 까다로워
- 시애틀지역 운전자 테슬라 자율주행으로 운전하다 사망사고
뉴스포커스
- 하루 앞 다가온 영수회담…尹, '국정 돌파구' 마련할 수 있을까
- 525년의 세월을 걷다…대구 사유원에서 찾은 '치유'
- 알레르기 비염·소화불량 한약도 건강보험…29일부터 적용
- 의협 '증원 백지화' 결의문…임현택 "죽을 각오로 의료농단 저지"
- 의대 추가 개강·실습 운영…의대생 복귀 기미 없어 대학들 노심초사
- K팝 '멀티 레이블' 위험성 드러낸 '민쏘공'…하이브 시총 1조 하늘로
- "주말 다들 이거 봤어?"…'범죄도시4' 닷새만에 400만 흥행 눈앞
-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 "'채 상병 수사 외압' 법·원칙 따라 성실 수사"
- 김건희 여사, 공개행보 열어줄 '키'…영수회담이 만들까
- 판사 출신 변호사 "민희진이 배임? 방시혁은 에스파 폭행사주냐"
- '올림픽 진출 실패'에 고개 숙인 황선홍, 'A대표팀 내정설'에는 격앙
- 첫 영수회담…고물가·의료대란에 지친 시민들 "민생, 또 민생"
- "5·18은 북한 폭동" 전광훈 검찰 송치… 유공자 명예훼손 혐의
- 조국 "이재명과 연태고량주 마셨다"…고급 술 논란 일축
- 나훈아, 인천 공연서 은퇴 공식 언급 "여러분이 서운해 하니까 그만두는 것"
- 황선홍 감독 작심발언 "한국 축구, 시스템 바꿔야…난 비겁한 사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