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예상상회 실적냈지만 ‘결정적 한방’없었다

회계연도 2분기 주당순이익 2.93달러로 달성

주가는 다소 주춤해지면서 시간외서 하락세

 

레드몬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시가총액 1위의 마이크로소프트(MS)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주춤거렸다. 최근 MS의 주가를 크게 끌어올렸던 AI분야에서 결정적 한방이 없다는 분석 때문이다.

MS는 30일 장마감후 발표한 회계연도 2분기 주당 순이익인 주당 2.93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2.78달러를 상회하는 것이다. 2분기 매출도 620억2,000만 달러로 예상치 611억2,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지난 한 해 동안 MS의 매출은 전년 대비 17.6% 증가했다. 순이익은 218억7,000만 달러(주당 2.93달러)로 164억3,000만 달러(주당 2.20달러)에서 증가했다.

MS의 인텔리전스 클라우드 부문이 20% 증가한 258억8,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린 영향이 컸다. 이는 시장 예상치 252억9,000만 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다. 이 부문에는 아주르 클라우드 인프라와 SQL 서버, 윈도우 서버, 누언스, 깃허브 및 엔터프라이즈 서비스가 포함된다.

해당 부문에서 아주르 및 기타 클라우드 서비스의 매출은 30%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27.7%를 웃돌았으며 전 분기 지표인 29% 증가도 웃돌았다.

링크트 인과 다이나믹스를 포함한 생산성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부문의 매출은 총 192억5,000만 달러로 23% 증가했으며 시장 예상치인 189억9,000만 달러보다 높은 수치다.

윈도우 및 X박스 등 개인용 컴퓨팅 부문은 약 19% 증가한 168억9,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MS는 지난 회계연도 2분기에 비디오 게임 퍼블리셔인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인수를 완료했으며 이는 사상 최대 규모의 거래였다. 또한 맡춤형 클라우드 칩을 발표하고 마이크로소프트 365 생산성 소프트웨어 번들에 월 30달러의 인공지능(AI) 애드온인 코파일럿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다만, 실적 호조에도 감원은 계속됐다. MS의 자회사 링크트인은 올해 초 발표한 1만 명의 감원 계획에 더해 지난 10월 약 700명의 일자리를 줄였다. MS는 지난 주 액티비전과의 계약에 따라 게임사업부에서 약 1,900명, 즉 전체 인원의 약 9%를 감원한다고 밝혔다.

MS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최근 시장의 화두인 인공지능(AI)과 관련, 결정적 한방이 없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따라 이날 정규장에서 0.27% 떨어졌던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1% 이상 하락하기도 했지만 낙폭을 다소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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