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혈관' UPS 1만2000명 감원…주가 8% 급락
- 24-01-31
인공지능 도입·주5일 사무실근무 의무화…매출 7.8% 감소
미국 경제의 혈관 역할을 하는 최대 물류회사 UPS가 1만2000명을 감원하고 변동성이 높은 트럭운송 중개사업 코요테에 대한 전략적 옵션을 모색한다. UPS의 물류 규모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6%에 달한다.
UPS는 30일(현지시간) 감원을 포함한 비용 절감 대책을 내놓았다. 실적 부진 때문이다. 2023년 4분기 매출은 249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했다. 애널리스트들의 목표치인 254억 3000만 달러를 밑돌았다.
조정 이익은 주당 2.47달러로 31.8% 감소했지만,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보다는 주당 0.01달러(1페니) 높았다.
고객들은 수익성이 높은 항공 기반 서비스에서 수익성이 낮은 지상 기반 배송으로 전환하며 UPS 수익이 감소했다. 4분기 UPS는 항공 기반 국제 부문의 매출이 유럽에서 상당한 약세로 인해 6.9% 감소하고 트럭 기반 미국 비즈니스에서 7.3% 줄었다.
UPS의 캐롤 토메 최고경영자(CEO)는 애널리스트들과의 컨퍼런스콜에서 "모든 사업 부문에서 물량, 매출 및 영업 이익이 감소한 "어렵고 실망스러운" 해를 맞이하여 10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의 우선순위에 따라 자원을 "조정"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그는 인력 감원의 4분의 3이 상반기에 이뤄질 예정이라고 했다. 현재 UPS는 직원 약 50만 명을 고용하고 있다.
토메는 이번 인력 감원은 사업 규모가 다시 커지더라도 원상복귀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회사 운영 방식의 변화를 의미한다고 짚었다. 대신 인공지능(AI)과 다른 신기술을 사용해 운영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UPS는 3월 이후부터 직원들에게 주 5일 사무실 근무를 의무화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또 토메 CEO는 UPS가 코요테가 제공하는 "저수익" 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코요테의 매출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배송 붐이 절정에 달했을 때 40억 달러를 돌파했지만, "그 이후로는 많이 줄었다"고 그는 덧붙였다.
UPS는 2024년 하반기까지는 사업 상황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UPS, 페덱스와 같은 배송 업체들은 팬데믹 초기 호황을 누렸다. 감염을 우려한 소비자들이 집에서 가구부터 운동기구, 가전기구까지 거의 모든 물품을 주문했다.
하지만 팬데믹이 물러나며 여행, 콘서트, 외식 활동이 재개되고 인플레이션 압박으로 구매가 위축되면서 배송은 줄었다.
UPS는 올해 하반기에 일일 평균 물동량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그 이후에도 성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토메 CEO는 "아마존을 제외한 미국의 소형 포장물 시장은 1% 미만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작년 UPS 매출의 11.8%를 차지했다. 이날 UPS 주가는 8.2% 급락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시애틀 뉴스
- 시애틀에 펜타닐 과다복용 회복센터 문연다
- 시애틀 유명한 벨타운 헬캡 운전자 고소당했다
- 바이든 대통령 오늘 시애틀온다-교통혼잡 예상해야
- 아마존 실적 호조, 주가 사상최고…시총 2조달러 눈앞
- 시애틀시 초등학교 4곳중 한곳은 문닫는다
- 워싱턴주 이젠 ‘미국 최고 좋은 주’아니다
- 보잉 737기 또?…세네갈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영상]
- 시애틀시내 전기차 충전 이렇게 이용하면 된다
- UW 땅이 인디언과 관련돼 있다고 교수와 학교측 법정싸움
- 보잉 "또"..이스탄불서 767 앞바퀴 안내려와 동체착륙
- UW 시위대 요구에도 불구하고 "보잉과 관계단절 안할 것”
-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영업부진? 답은 결국 매장에 있다"
- FAA "보잉 787드림라이너 기록 위조 등 조사중"
뉴스포커스
- 조태열 "한중 얽힌 실타래 풀어야"…왕이 "함께 노력해야"
- 최재영 목사 검찰 출석…"본질은 김건희 여사 권력 사유화"
- "전 2장·막걸리 한병에 9000원, 감동"…백종원에 기강 잡힌 '남원 춘향제'
- PF '부실 사업장' 솎아내 연착륙…은행·보험권 주도 최대 5조 투입
- 대통령실 "우리 국민·기업이 최우선…라인야후 부당 조치시 강력 대응"
- 尹, 저출생수석실 신설 지시…"국가가 해결하겠단 의지"
- 의료계 "정부가 제출한 증원 자료 경악…보정심, 뭐했나"
- "방시혁, 뉴진스 인사도 안받아" vs "일방 주장…민희진, 여론 호도 말길"
- 파타야서 '드럼통 살해'…피의자 3명 중 1명 정읍서 검거
- '올리브유' 비정상적 급등에 사상 최고가…"치킨값 영향 불가피"
- 10살 연하와 결혼 한예슬, 강남빌딩 팔아 '36억' 차익…수백억 부동산 '큰손'
- 정부, 전공의 '네크워크 수련' 추진…"의원급에 전속 배정은 아니다"
- 국회의장 양자 대결…당심 업은 추미애vs'협상 귀재' 우원식
- 대통령실 "네이버가 구체적 입장 내놔야 정부의 적극적 액션 가능"
- KDI "수출 회복 힘입어 경기 부진 완화…물가 상승세도 둔화"
- '억대 꽃게 대금 미지급 송사'…배우 김수미 지분 회사 승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