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리 기부자 MAGA에서 영구 배제?…"그럼 더 기부" 반발 움직임
- 24-01-31
트럼프 '영구 배제' 경고에 반발심 갖는 유권자 모금 증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저항하는 유권자들이 그의 공화당 내 경쟁 상대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주재 미국대사에게 기부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헤일리 전 대사가 '트럼프에 저항하는 기부자들'에 힘입어 다음달 24일 있을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를 앞두고 지난 주에만 400만달러(약 53억원)를 모금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4일 "지금부터 새대가리(헤일리 전 대사)에게 기부하는 이들은 누구든지 MAGA 캠프에 들어오는 것이 영원히 금지된다"고 경고했지만, 오히려 그 이후에 헤일리 전 대사에 대한 온라인 모금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MAGA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슬로건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의 약자다.
헤일리 전 대사는 비록 아이오와주와 뉴햄프셔주에서 연이어 패배했지만, '헤일리 기부자'들을 영구 배제하겠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으름장이 반발심을 자극한 셈이 됐다.
이런 반발심을 나타내기 위해 헤일리 전 대사의 선거대책본부는 "영구 금지"라는 문구가 쓰인 티셔츠를 팔기 시작했고 1만5000장이 팔려 나갔다.
미국 공화당의 큰손 중 하나인 억만장자 켄 그리핀도 지난 30일 헤일리 전 대사에 대한 지지를 발표했다. 그리핀은 지난 1월 헤일리의 선거 운동을 돕는 슈퍼팩(정치행동위원회)에 500만달러(67억원)를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헤지펀드 회사 시타델의 설립자이기도 한 그리핀은 "헤일리는 엄청난 지도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의 외교적 업적과 정책 기조는 미국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헤일리 전 대사가 공화당 대선후보가 되면 선거를 압도할 것이라면서도 경선 승리 가능성이 8주 전보다는 줄었다는 점을 인정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인당 기부금이 3300달러에서 1만6600달러로 제한되는 뉴욕시의 선거자금 모금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월가 억만장자인 스탠리 드러켄밀러와 헨리 크래비스, 켄 랭곤, 클리프 애스니스가 공동 주최자로 참여한다. 헤일리 선거대책본부는 이곳에서 약 150만달러 이상을 모금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2주 동안 헤일리 전 대사는 플로리다 남부와 캘리포니아, 텍사스 등지에서 10회 이상의 정치자금 모금 행사를 연다. 31일 플로리다 행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마러라고 리조트가 있는 팜비치에서 열리며,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행사는 스타우드캐피털그룹의 배리 스턴리히트가 공동 주최자로 나선다.
일부 공화당 지지자들과 초당파 유권자들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추방" 경고에 화가 나 있다고 WSJ는 전했다.
2016년까지 공화당 후보들에게 표를 던졌다고 밝힌 매사추세츠 출신 헤일리 지지자 제임스 호프먼(62)은 WSJ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이미 오래 전부터 우리들을 공화당에서 이탈하도록 만들었다"며 "헤일리 기부자를 공격한다고 마가에서 쫓겨나든 말든 상관없다"고 말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지난 두 경선에서 패배했으나 적어도 10여개 주에서 동시에 경선이 치러지는 3월5일 '슈퍼 화요일'까지는 선거운동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주지사로 있던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30%포인트(p) 이상 뒤처져 있다. 헤일리 지지자들은 2월27일 미시간주 경선 승리를 기대하고 있으나 전국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무려 50%p 이상 밀린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경찰 총에 사망한 LA한인 사건 바디캠 공개돼...문열리고 8초만에 탕탕탕
-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다문화 공생’출발을 시애틀서…"(영상)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오레곤 한인단체장들과 간담회 개최
- "서울대 워싱턴주 동창회 장학금 신청하세요"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시애틀 뉴스
- 킹 카운티 기록실, 엉뚱한 사람에게 700만달러 잘못 징수
- 50대 타코마 시의원,자궁경부암으로 별세
- 90세 흑인 전직파일럿 태운 블루오리진 우주선 발사(영상)
- 자폐 앓은 벨뷰 10대 밤새 탈출 대소동
- 시애틀 발라드 명물 ‘업 하우스’ 셋집으로 나와
- 시애틀 팔리아치 피자 또 집단소송 당했다
- MS "AMD 칩 쓸 것" 엔비디아 2% 급락-AMD는 1% 상승
- 시애틀지역 재산세 또다시 인상 추진되고 있다
- I-5 도로서 망치 휘두르던 남성 경찰총에 사망
- 시애틀지역 홈리스 역대 가장 많아졌다
- '보잉 공급업체' 스피릿에어로 시스템스, 직원 500명 감원
- 시애틀시 인구 성장 많이 주춤해졌다
- 시혹스 9월8일 개막전으로 ‘마이크 맥도널드’시대 연다
뉴스포커스
- '죽어도 못 보내' 엄마 침팬지, 죽은 아기 침팬지와 생활
- 런던발 싱가포르행 항공기, 난기류에 1명 사망·30명 이상 다쳐
- 칸에 간 '트럼프 영화' 8분간 기립 박수…트럼프 측 "소송 제기"
- 이재명 습격범 징역 20년 구형…"자연인 이재명에게 미안"
- 서울대판 'n번방' 터졌다…40대 재학생에 여학생 12명 피해
- 尹 '채상병 특검법' 거부권…"삼권분립 원칙 위반"
- 예과 1학년 유급땐 7600명 수업…내년 의대 강의실 미어터진다
- 피식대학이 비웃은 '영양군'…은하수 쏟아지는 곳이었다
- "벌레보다 못해, 죽어" 막말 강형욱, 퇴사자에 준 급여 달랑 '9670원'
- "日부부 시신 훼손 뒤 세정기로 혈흔 정리"…20대 한국인, 살인 혐의 추가
- 삼성전자 반도체 수장 전격 교체…전영현 부회장 선임
- 박민수 차관 "돌아온 전공의 극소수…미복귀시 처분 불가피"
- 국민통합위, 정년 연장·폐지 제안…'노인 빈곤' 방지
- '김건희 명품백 의혹' 백은종 검찰 출석…"원본영상·청탁문자 제출"
- "병·의원 갈 때 신분증 꼭 챙기세요"…없으면 진료비 '폭탄'
- 정부 "의료계, 실현 불가능한 조건 내세우지 말고 대화 나서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