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 위장 이스라엘 군인들, 병원서 하마스 3명 사살…국제법 위반 논란
- 24-01-31
서안지구 병원 급습…"테러 계획하던 대원들 제거"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병원에서 학살 저질러"
의료진과 환자로 위장한 이스라엘 군인들이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한 병원에서 하마스 대원 3명을 사살했다.
이를 두고 하마스 측에서는 이스라엘이 의료시설에서 "학살"을 저질렀다며 비판하는 가운데 이번 작전이 국제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첩보기관 신베트, 국경수비대와 합동 작전을 진행해 서안지구 제닌의 이븐시나 병원에서 하마스 대원 3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대원 모하메드 잘람네와 함께 형제인 바질과 모하메드 가자위를 제거했다며 이들이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들이 병원을 은신처로 삼아 활동해 왔다며 병원에서 잘람네의 것으로 보이는 권총도 발견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는 하마스가 민간 시설과 병원 등을 피난처로 사용하고 민간인들을 '인간 방패'로 삼는다는 증거다"라고 주장했다.
하마스는 역시 성명을 내고 숨진 3명이 하마스 대원이라는 점을 인정했다.
이후 서안지구를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보건부는 당시 상황이 담긴 병원 폐쇄회로(CC)TV 동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이스라엘 특공대원 여러 명이 무슬림 여성처럼 보이기 위해 히잡을 쓰거나 의료진 가운을 입고 소총을 든 채로 병원에 진입하는 모습이 담겼다.
접이식 휠체어를 들고 움직이거나 의료용 마스크, 수술복 등을 착용한 채로 건물을 수색하는 대원들도 있었다.
이에 PA 보건부는 유엔에 의료시설 보호를 요청하며 "이스라엘군이 병원에서 새로운 학살을 저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니지 나잘 이븐시나 병원장도 "여긴 병원이다. 모든 종류의 폭력으로부터 보호받아야 하는 곳이다"라며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이 병상에서 잠자는 동안 머리에 총을 맞아 사살됐다며 이중 바질은 지난해 10월 이스라엘군 드론 공격으로 척추가 손상돼 부분적 마비 증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는 대원 중 한 명이 사용했던 침상에 총격으로 구멍이 뚫리고 피가 흥건한 배게의 모습 등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한편 이번 작전을 두고 국제법 위반에 대한 논란이 불거졌다.
텔아비브대학의 국제법 전문가인 엘리아브 리블리히는 병원은 국제법에 따라 전시에도 보호받아야 하지만 군사 목적으로 사용될 경우 공격이 면책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사살된 대원이 실제로 마비 증상으로 전투 불능 상태였다면 국제 관습법에 따라 공격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국제적십자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국제인도법에 따라 병원과 의료진은 항상 존중받고 보호받아야 한다"라며 "관계 당국과 소통하며 이 문제를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한인 뉴스
- 박용국ㆍ케이 전ㆍ리디아 리 “상공회의소 징계는 원천무효”
- ‘모두의 오월, 하나되는 오월’된 시애틀 5ㆍ18기념식(+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목사 소고(小考-3)
- 경찰 총에 사망한 LA한인 사건 바디캠 공개돼...문열리고 8초만에 탕탕탕
-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다문화 공생’출발을 시애틀서…"(영상)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오레곤 한인단체장들과 간담회 개최
- "서울대 워싱턴주 동창회 장학금 신청하세요"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박용국ㆍ케이 전ㆍ리디아 리 “상공회의소 징계는 원천무효”
- ‘모두의 오월, 하나되는 오월’된 시애틀 5ㆍ18기념식(+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목사 소고(小考-3)
- 경찰 총에 사망한 LA한인 사건 바디캠 공개돼...문열리고 8초만에 탕탕탕
-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다문화 공생’출발을 시애틀서…"(영상)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오레곤 한인단체장들과 간담회 개최
- "서울대 워싱턴주 동창회 장학금 신청하세요"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시애틀 뉴스
- UW내 친팔레스타인 점거시위 오늘 해체된다
- 중국, 라이칭더 취임날 미국 보잉 등 제재 …"대만 무기 판매 관여"
- 시애틀타임스 40년 발행인 물러난다
- 킹 카운티 기록실, 엉뚱한 사람에게 700만달러 잘못 징수
- 50대 타코마 시의원,자궁경부암으로 별세
- 90세 흑인 전직파일럿 태운 블루오리진 우주선 발사(영상)
- 자폐 앓은 벨뷰 10대 밤새 탈출 대소동
- 시애틀 발라드 명물 ‘업 하우스’ 셋집으로 나와
- 시애틀 팔리아치 피자 또 집단소송 당했다
- MS "AMD 칩 쓸 것" 엔비디아 2% 급락-AMD는 1% 상승
- 시애틀지역 재산세 또다시 인상 추진되고 있다
- I-5 도로서 망치 휘두르던 남성 경찰총에 사망
- 시애틀지역 홈리스 역대 가장 많아졌다
뉴스포커스
- '죽어도 못 보내' 엄마 침팬지, 죽은 아기 침팬지와 생활
- 런던발 싱가포르행 항공기, 난기류에 1명 사망·30명 이상 다쳐
- 칸에 간 '트럼프 영화' 8분간 기립 박수…트럼프 측 "소송 제기"
- 이재명 습격범 징역 20년 구형…"자연인 이재명에게 미안"
- 서울대판 'n번방' 터졌다…40대 재학생에 여학생 12명 피해
- 尹 '채상병 특검법' 거부권…"삼권분립 원칙 위반"
- 예과 1학년 유급땐 7600명 수업…내년 의대 강의실 미어터진다
- 피식대학이 비웃은 '영양군'…은하수 쏟아지는 곳이었다
- "벌레보다 못해, 죽어" 막말 강형욱, 퇴사자에 준 급여 달랑 '9670원'
- "日부부 시신 훼손 뒤 세정기로 혈흔 정리"…20대 한국인, 살인 혐의 추가
- 삼성전자 반도체 수장 전격 교체…전영현 부회장 선임
- 박민수 차관 "돌아온 전공의 극소수…미복귀시 처분 불가피"
- 국민통합위, 정년 연장·폐지 제안…'노인 빈곤' 방지
- '김건희 명품백 의혹' 백은종 검찰 출석…"원본영상·청탁문자 제출"
- "병·의원 갈 때 신분증 꼭 챙기세요"…없으면 진료비 '폭탄'
- 정부 "의료계, 실현 불가능한 조건 내세우지 말고 대화 나서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