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자산 2000억달러 아래로…세계 1위 '위태'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2위는 베이조스

포브스 순위에서는 이미 1위 뺏겨


테슬라 주가 급등 덕에 세계 1위 부자로 등극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주가 하락으로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BBI) 상 재산이 2000억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여전히 1위를 차지하고는 있지만 2~3위와 100억달러대 차이밖에 안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BBI 목록의 머스크의 자산은 테슬라의 성장 둔화로 주가가 지난해의 정점에서 26% 급락하면서 약 300억 달러 감소해 이날 기준 약 1990억 달러(약 265조원)가 됐다. 

머스크는 테슬라 주식 4억 1100만 주를 갖고 있다. 이는 테슬라 총 주식의 약 13%에 해당한다. 테슬라 주가는 최근에 지난해 5월 이후 최저점을 기록, 머스크의 주식 자산도 올해 초 1000억달러에서 750억 달러로 줄어들었다. 

테슬라는 지난해는 주가가 두배 이상 상승해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에서 최고의 성과를 낸 기업중 하나였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실적이 월가의 예상에 미치지 못하고 성장 전망도 좋지 않은 등의 이유로 주가가 급락했다. 하지만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테슬라 주식은 2020년 초 이후 여전히 500% 이상 상승한 주식"이라고 강조했다.  

머스크가 가진 스페이스X의 지분은 42%로, 지난해 12월 기준 1750달러였던 시가 총액을 기준으로 보면 그의 재산 중 740억달러가 이 주식 지분이다.

자산 1840억 달러로 억만장자 순위 2위인 아마존 창립자 제프 베이조스는 머스크를 바짝 추격중이다. 아마존 주가는 올해 6%, 지난 12개월 동안 58% 상승해 아마존의 주식 총액은 1조 6400억 달러, 즉 테슬라 가치의 3배에 가깝게 됐다.  

3위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 베르나르 아르노는 자산 1830억 달러로 3위다. 

이들의 순위는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집계하는 억만장자 순위(26일 기준)에서는 뒤바뀐다. 아르노 회장과 그의 일가 순자산이 2078억 달러로 1위, 머스크가 2045억 달러로 2위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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